KT,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2024-02-08     윤상호 기자
KT는 8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KT는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6984억원과 2656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와 비슷하지만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7.5%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75.4% 상승했다. 다음은 KT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KT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관했다.

- KT 장민 재무실장(CFO)

◆2023년 연간 성과

KT는 개인 대상 거래(B2C)와 기업 대상 거래(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금융 ▲미디어 ▲콘텐츠 ▲디지털 전환(DX) ▲부동산 등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과 별도 매출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습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사업 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서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반영된 일회성 이익 영향을 제외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성장해 펀더멘털(사업 기반) 이익 성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주주환원 정책

개선된 수익성과 지난해 10월17일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도 전년대비 확대됐습니다. 별도기준 조정 당기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주당 1960원의 현금 배당과 27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2023년 주당 총 주주환원은 2070원으로 2022년에 1960원 대비 5.6% 증가한 규모입니다. 현금 배당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확정 후 지급될 예정입니다. KT는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규모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경영 방향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 사업의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KT는 인공지능(AI) 중심 DX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B2C 통신 시장은 성장 잠재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요금 ▲유통 ▲상품 혁신 등 전반적인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서 시장 위축 한계를 돌파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B2B 사업은 저수익 한계 사업의 합리화와 기존 사업의 플랫폼화 등 본업 기반의 사업구조 개선과 정보기술(IT) 혁신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AI컨택센터(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사업 등 B2B 분야 5대 성장 사업 역량 강화와 의미 있는 레퍼런스(사례) 확보를 통해 AI 중심 DX 사업자로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AI 전환 역량을 가운데 멀티 거대언어모델(LLM)과 글로벌 사업자 제휴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2024년 KT는 본질 중심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연결기준 매출 27조원과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16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3년 연간 실적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6조3870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전년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입니다. 순이익은 ▲KT앱실론 ▲HCN 등 종속회사의 영업권 손상차 발생으로 인해 전년대비 28.8% 감소한 9887억원입니다. 에비타(EBITDA)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5조4599억원입니다. 영업비용은 ▲사업 경비 ▲상품 구입비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24조7372억원입니다. 2023년 12월 말 부채비율은 130%이며 순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5%p 감소한 39.5%입니다. KT그룹이 2023년 집행한 투자 지출은 총 3조3190억원입니다. KT 별도기준의 연간 누적 투자 지출 규모는 2조4116억원이고 ▲금융 ▲부동산 ▲콘텐츠 ▲DX 등 주요 핵심 성장 분야로 구성된 그룹사의 투자 지출은 9074억원입니다.

◆2023년 사업별 실적

무선 수익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6조8696억원입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 다양화에 힘입어 전체 핸드셋(휴대폰)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로밍 사업 매출과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며 무선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인터넷 수익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8% 성장한 2조4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홈유선전화 수익은 전년대비 7.6% 줄어든 7541억원입니다.  미디어 사업은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중심으로 IPTV 가입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년대비 2.3% 성장했습니다. KT는 지니TV 미디어 포털의 온라인콘텐츠서비스(OTT 편의 기능과 AI 큐레이션(추천) 기능을 강화해서 지니TV 기반의 미디어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와 셋톱박스 출시 등을 통해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 서비스는 통신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더해서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사업 B2B 분야 5대 성장 사업의 성과 가시화로 전년대비 2% 성장했습니다. 기업 인터넷 데이터 사업은 기업 고객 트래픽(사용량) 증가에 힘입어서 전년대비 4.7% 성장했습니다. 기업 인터넷 데이터 사업은 대형 콘텐츠공급사(CP) 외에도 신규 중소형 CP를 지속 발굴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B2B 분야의 5대 성장 사업도 AICC와 엔터프라이즈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2.4% 증가했습니다. AICC 사업은 구독형 ‘에이센 클라우드’ 출시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구성)을 강화했고 엔터프라이즈 IoT 사업은 무선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각 신사업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출시한 KT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은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직부터 엑스퍼트까지 4가지 모델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B2B 고객에게 맞춤형 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LLM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전략적 파트너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 협업을 통해서 시장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3년 그룹사 실적

BC카드 수익은 자체 카드 발급과 금융 사업 등 신사업이 꾸준하게 성장하며 전년대비 3.3% 증가한 4조02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카이라이프의 수익은 인터넷 재판매 및 알뜰폰 사업의 성장에도 스카이라이프TV 광고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수준인 1조0387억원입니다. KT 스튜디오 지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6870억원입니다. KT 스튜디오 지니는 전년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스카이TV ▲지니TV 등 그룹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서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외 판매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21.8% 증가한 59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호텔 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KT클라우드는 기존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1위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AI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를 하고 있고 IDC 사업 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맞춘 용량 증설과 신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KT는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내서 KT의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의응답

Q. 주주환원 정책 결정 근거 및 그룹사 기여도는

A. KT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현금 배당은 최소 주당 1960원으로 결정하고 남은 금액은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자산 평가 손익 등 실제 현금 유출입이 되지 않는 영업외 손이익을 반영해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은 1조원 규모로 산출됐고요 그중 50%인 약 51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주당 배당금이 1960억원 현금 배당 총액은 4830억원이 되고요. 나머지 271억원을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회사 종속회사의 배당 수익은 2023년 기준으로 647억원이고요. 그 외에도 금융 상품 배당 수익으로 투자 지분에 대한 배당이 522억원 그래서 1100억원 정도가 이 배당 수익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이번에 271억원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하는 것 역시 정기 주주환원의 일환이고 전년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2000억원 규모의 소각처럼 비정상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별도로 소통할 계획입니다.

Q. B2B 사업 성장률이 낮은데 B2B 사업 현황과 전망은

A. 일단 B2B 사업은 KT가 국내 최대 커버리지(범위) 무선 인프라(기반 시설)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고객 사무실까지 찾아갈 수 있는 차별적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차별성이고요.

올해에도 통신의 강점은 유지 또는 강화하고 또 통신의 ▲플랫폼화 ▲클라우드 결합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서 고객 가치를 확대하고 구축형에서 서비스형 중심으로 B2B 사업 구조를 내실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5대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IT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입니다.

Q. 5대 성장 사업 세부 현황과 향후 전략

A. AICC 사업은 KT가 퍼스트 무버(개척자)로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고 구축형 사업은 이익을 개선하고 구독형 사업으로 출시한 에이센 클라우드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IoT 분야에서는 무선 결제기 분야에서는 2년 연속 순증 1위를 달성하고 있고 이 부분을 더욱더 강화할 계획이고 또 끝에서 끝까지(E2E: End to End) 관제 역량 기반 양적 성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하고 있는 전력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분야나 중개 거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더욱 성장할 계획입니다. 모빌리티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공간 분야에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공간 관제 등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Q.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반응 및 향후 무선 사업 실적 전망

A. 지난 1월에 약정 없이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고’라는 이름의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냈고 고객에게 소구하는 바는 무선 데이터는 늘리고 부담은 낮춘다는 점으로 신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아직은 출시 초기 단계라서 가입자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단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설명한대로 흥미를 느낀 요금제가 필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5G 저변을 확대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헬스케어 ▲KT엠모바일 ▲KT텔레캅 등의 구조조정설에 대한 입장은

A. KT텔레캅이나 KT엠모바일에 관한 시장의 이야기가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된 사항은 없습니다.

Q. 통신 3사가 가이던스(기업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를 한 것 같다. 무선 사업 전망과 전략은

A. 2023년 KT 무선 사업은 5G 비중이 확대되면서 ARPU 성장도 지속됐습니다. 5G 가입자 비중이 73%에 달했기 때문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수는 있다고 보지만 KT는 다양한 요구를 가진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맞춤형으로 상품도 제안하는 등 요금과 유통 그리고 상품의 가치 혁신을 통해서 무선 사업의 성장을 지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요금 측면에서는 중저가 다이렉트 요금제 같은 요금 다변화 그리고 유통 측면에서는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상품 측면에서는 세그먼트(분야)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같은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이 80%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이 시장에서 KT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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