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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모니터 출하량 2% 증가 전망"...기저효과

트렌드포스 전망 2024년 출하량 1억2750만대 예상...작년엔 전년비 7.3% 감소 "코로나19 기간 구매됐던 PC 교체수요 올 하반기~내년 도래"

2024-02-10     이기종 기자

올해 전세계 모니터 출하량은 1억2750만대로 전년비 2%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전망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팔렸던 PC 교체수요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도래할 것으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 전세계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대비 2% 늘어난 1억27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지난 6일 전망했다. 2023년에는 전세계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보다 7.3% 적은 1억2500만대로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출하량 1억2500만대는,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1분기~2023년 2분기) 이전인 2019년 출하량 1억2830만대보다 적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던 2020년부터 2년여간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 등 IT 제품과 TV에 대한 가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이 컸던 지난해에는 이들 시장이 일제히 역성장했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 모니터 출하량 상승 기대요인으로 2023년 기저효과와 함께, 점진적 경제회복 가능성, 그리고 4~5년인 PC 교체수요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구매됐던 PC 교체수요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기업용 모니터 '빅3' 업체의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비 20% 이상 줄었다. 이들 빅3의 지난해 모니터 출하량 감소폭은 △델 -20.4% △휴렛팩커드(HP) -20.7% △레노버 -21.4% 등이다. 지난 2022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이행되지 않은 기업용 모니터 주문이 늘면서 2022년 기업용 모니터 출하량 기준이 올라갔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반대로 가정용 모니터가 주력인 업체 일부는 지난해 모니터 출하량이 늘었다. AOC(필립스 포함)는 중국 게이밍 시장 수요 강세로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비 8.8% 늘었다. 에이서는 가격차를 최소화하면서 화면주사율 60·75Hz 제품을 100Hz로 높이는 전략으로 지난해 모니터 출하량을 전년비 6.7% 늘렸다. 

업체별 2024년 모니터 출하량 계획은 대체로 보수적이지만, 레노버는 20.0% 출하량 성장이란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가정용 모니터 비중이 큰 AOC(13.6%)와 에이서(10.0%), 에이수스(11.4%), MSI(13.1%) 등은 올해 모니터 출하량을 1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달리, 수익성과 하이엔드 제품에 초점을 맞춘 모니터 업체는 올해 출하량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트렌드포스는 진단했다. LG전자는 3.6%, 삼성전자는 2.1%, 벤큐(BenQ)는 2.7% 출하량 성장이 목표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지난 1월 올해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비 3.6% 늘어난 1억71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2억610만대로 전년비 25.9% 성장했고, 2021년 다시 19.4% 늘어난 2억4610만대를 기록했지만, 2022년 1억8590만대, 2023년 1억6590만대로 연거푸 역성장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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