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지난해 영업손실 393억원 집계 '적자 지속'

2023년 매출 7722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 해외 매출이 전체 74%인 4163억원 기록

2024-02-15     김성진 기자
컴투스는 15일 지난해 매출 7722억원으로 전년 대비해 7.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발표했다. 2023년 매출 가운데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은 견조함을 유지했으며 야구게임 라인업의 성장세로 게임 사업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3.5% 상승했다. 그러나 미디어 사업 부문은 라인업 일정이 지연, 취소되는 등으로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45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5% 하락했으며 영업손실은 지속되면서 적자의 폭이 확대됐다.  4분기 게임사업의 장르별 매출을 보면 롤플레잉(RPG)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고 스포츠 부문은 기존 라인업 성장과 2023년 7월 출시된 ‘MLB 9이닝스 라이벌’의 매출이 31.2% 증가했다. 또 컴투스의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은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에서 공개한 게임 라인업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 상반기 일정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가 계획돼 있다. 2025년에는 대규모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와 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여러 신작과 K-POP(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와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역시 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은 15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의 주요 내용이다.

Q :  위지윅스튜디오는 3년 동안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 성장성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받기 힘들다. 회사는 왜 이런 상황에 직면했고 이익은 언제 낼 수 있나. 회사 정상화를 위한 요소들은 뭐가 있나?
A :  미디어 사업에 컴투스가 진출한 이유는 게임, 영상, 뮤직 콘텐츠 등은 이용자들과의 상호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3년 전에 진입할 때는 시장 전망이 매우 좋았고 케이팝이 글로벌로 성장하면서 게임이 먼저 나가고 영상 콘텐츠가 뒤따르면 좋다고 판단했었다. 그래서 메이저 업체와 M&A로 통해 진입한 것이다. 2023년 하반기에 미디어 콘텐츠 라인업이 연기되고 취소되면서 힘들었다. 올해도 총선 등이 있어서 콘텐츠 편성에 부담이 있다. 그러나 올해 강화된 파이프라인으로 목적한 바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 사업은 올해 3분기부터 기대하면 좋을 듯 하다.

Q :  회사의 전사적 실적 개선은 언제쯤인가? 게임 퍼블리싱 신작들의 매출 목표나 숫자 지표가 있으면 공유해 달라.
A :  기존 라이브 게임들은 올해도 잘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분기부터 시작되는 신작들이 더해지고 자회사들의 성과까지 포함하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연초에 개발사 티키타까의 '소울 스트라이크'를 출시했는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와 마케팅 등이 효율적으로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게임 사업 분야는 전년을 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사업에서도 영상, 케이팝 모두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주요 콘텐츠들이 공개되는 하반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 런칭하려는 '스타시드'는 매출보다 한 달 이내에 국내 매출 톱10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스트펑크'는 현재 얼리 억세스하고 있는데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고 자연유입만으로 지표를 분석하고 있다. 꾸준한 유저들이 유입되고 있고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계속 완성도를 높이고 지표를 올려 기대할 수 있는 게임으로 하반기에 지역을 확대하여 정식 런칭할 예정이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팬덤에 의지하는 게임이 아니라 요리 게임으로 승부하려자 한다. 글로벌 요리 게임 중에서 탑3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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