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 홍은택 대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사업 성과
카카오는 지난 한 해 신규 사업의 비용을 효율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가 4분기부터 명확히 나타나고 있습니다.◇플랫폼 부문
먼저 카카오톡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 국민의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습니다. 카카오톡은 서비스 개편을 통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고 지인과의 채팅을 주요 목적으로 카카오톡에 유입되는 트래픽(사용량)이 최근에는 비지인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트래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친구 탭과 오픈 채팅 탭을 매일 방문하는 이용자는 각각 3700만명과 12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카카오톡의 전체 체류 시간 역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채팅 탭 외의 다양한 지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AI)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경량화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채팅방에 읽지 않는 ‘메시지 요약해 주기’ 기능과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을 출시했고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명의 이용자가 카카오톡의 AI 도구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2030의 젊은 이용자층에서 카카오톡의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입니다.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개인 대상 거래(B2C)의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서비스를 대중화한 데 이어서 AI 서비스가 전 국민 생활 속에 확산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광고주 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형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규모감 있는 숫자의 중소기업(SME) 광고주가 톡 채널을 개설했고, 그 결과 연말 기준으로 전체 톡 채널 수는 222만개까지 확대됐습니다. 그로 인해 메시지 광고의 매출이 2023년 연간 기준으로 그동안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불리었던 비즈보드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전체 톡 채널 광고주 중에서 톡 채널 메시지와 ▲동네 소식 ▲주문 ▲예약과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한 활성 광고주 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동네 소식의 경우 주목도와 사용성을 더욱 높여 올해 성공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톡 채널 ▲카카오 맵 ▲오픈 채팅과 같은 다양한 지면에서 SME 광고주가 보다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로컬(지역) 패키지 광고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해 로컬 광고주와 카카오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계획입니다.커머스 사업의 경우 불경기로 인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선물하기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티파니앤코 ▲불가리 ▲프레드에 이어 ‘발렌티노’를 ‘럭스’ 탭에 입점시키면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부문
콘텐츠 부문은 뮤지컬 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성공 사례를 축적해가고 있습니다. 뮤직 부분은 지난해 10월에 발매한 ‘아이브’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 19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3연속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미국 주요 6개국 도시에서 1만5000석 규모의 글로벌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글로벌에서 K팝의 기반을 확장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스토리 부문에서는 ‘픽코마’가 일본 내 게임을 포함한 전체 앱 중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만화 단일 앱 최초로 연간 거래액 1000억엔을 돌파하면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올해에는 보다 파급력 있는 대작 IP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 일본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북미에서는 ‘타파스’가 단계적 앱 개편을 진행하는 동시에 ▲4회차 구매 ▲광고 보면 무료 등 사업 모델을 신규로 도입했습니다. 타파스는 그동안 플랫폼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고, 그 결과 지난 1월 역대 최대 일 거래액을 갱신했습니다. 2024년에도 글로벌 스토리 사업은 이용자 기반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글로벌 텐트폴(흥행 예상) 작품인 ‘경성 크리처’가 성공적으로 공개됐으며 글로벌 온라인콘텐츠서비스(OTT) 파트너와 ▲영화 ▲드라마 ▲예능에 걸친 안정적 수급 협의를 통해 더욱 탄탄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 한 해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내재화된 제작 자산을 집약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신성장동력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인 ‘뉴 이니셔티브(새로운 제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우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2월1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먼저 당뇨 환자와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보다 넓은 헬스케어(건강관리)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합니다. 파스타는 ▲덱스콤 ▲아이센스의 연속 혈당 측정 기기와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로 연결돼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보내는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 인증을 받으면서 의료기관에서도 담당 환자의 혈당 정보를 전송받아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진료를 보는 순간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도울 예정입니다. 앞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전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가 위험에 노출돼 있는 당뇨와 이와 연관된 만성질환의 관리를 도와 심각한 사회경제적 비용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한편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 보다 집중하는 구조로 개편했고 올해 내실 있게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스의 ‘아키에이즈워’의 일부 서버를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에서 카카오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습니다. 게임 서버는 고성능과 안정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카카오 클라우드의 글로벌 CSP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판단됩니다. 올해에는 추가적으로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글로벌 CSP의 일부를 카카오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톱티어(선두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 클라우드를 공동체에서 적극 활용하면서 공동체 인프라(기반 시설) 비용의 효율화 역시 기대됩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온전히 CSP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 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레퍼런스(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관리서비스공급사(MSP)와 협업 관계를 강화해 외부 파트너사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자 합니다. 카카오브레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AI 학습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파운데이션(기초) 모델을 구축해 왔습니다. 앞서 간략히 언급드린 바와 같이 브레인에서 개발을 완료한 경량형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톡 AI 기능이 적용돼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브레인의 ‘코GPT2.0’ 역시 카카오 서비스에 실제 적용 적용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현재 공동체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 생태계 내 많은 서비스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의 효용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글로벌 AI 모델을 유연하게 고려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회계 정책 변경 배경
2023년 재무제표를 마감하면서 카카오는 최근 달라진 거시적인 경영 환경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인 전망에 기반한 회계 정책을 적용했습니다. 우선 과거 인수합병(M&A)를 통해 인수된 자산은 현재 매크로(거시) 상황을 고려해 엄밀한 재평가를 통해 가치를 조정했습니다. 매출과 비용 항목도 보수적인 회계 정책을 적용해 자본시장 참여자 및 재무정보 이용자 입장에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보다 상세한 회계 정책 변경 내용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최혜령 CFO가 뒤에서 각 항목별로 부연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경영 쇄신 현황 및 전망
마지막으로 카카오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쇄신 작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카오는 회사의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와 개편된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뿐만 아니라 ▲거버넌스(지배구조) ▲브랜드 ▲기업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이사회와 준신위가 카카오의 투자 활동에 대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해 거래 금액의 적정성과 리스크(위험)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와 승인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오늘이 제가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실적발표입니다. 그동안 카카오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고,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쓴소리도 가감 없이 해주셨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경영진이 이끌어가는 카카오의 전방위적인 쇄신 노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최혜령 CFO
◆2023년 4분기 주요 재무성과
카카오 4분기 매출액은 2조17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고 SM엔터테인먼트(SM) 편입 효과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1조941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습니다. 플랫폼 부문의 4분기 매출은 1조1217억원으로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와 같은 주요 사업 부분이 고르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년동기대비 17% 전기대비로 10% 성장했습니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30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전기대비 9% 증가했습니다. 비즈보드는 광고 경기에 다소 민감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친구 탭에 새롭게 선보인 비즈보드 시간당 비용(CPT) 상품의 주목도 개선과 광고주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했습니다. 메시지 비즈니스의 경우 톡 채널을 도입하는 광고주의 꾸준한 증가로 전체 톡 채널의 친구 수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금융권 광고주의 요구에 맞게 메시지 상품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습니다. ▲이모티콘 ▲톡 서랍 플러스를 포함한 구독형 비즈니스의 경우 카카오톡의 충성 이용자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으면서 통합 구독자 수가 연말 기준 370만을 넘어섰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톡비즈 거래형 사업 매출은 27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전기대비로는 20% 증가했습니다.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한 2조6000억원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선물하기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의 확장 ▲크리스마스 선물 예약하기 기능 오픈 등 이용자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고 커머스 광고 집행을 포함한 고도화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선보인 결과 주문 단가와 주문 건수가 동시에 유의미하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9% 성장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분기부터 선물하기의 수익 인식 시점을 결제 시점이 아닌 사용 시점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사업에서 총매출로 인식하던 매출 중 일부 상품을 순매출로 인식할지 여부에 대해서 현재 외부 전문가와 검토 중입니다. 이 부분의 회계처리 변경은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3월 중 사업보고서 공시 이전에 검토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만약 순매출로 매출을 인식 변경하게 된다면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비교 가능하게 별도의 자료를 추가 배포하겠습니다. 포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으나 전기대비 6%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둔화시켰습니다. 포털 부문은 지난해 사내독립법인(CIC)으로 전환하면서 주도적인 손익 개선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외부 광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이어왔던 포털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모빌리티와 페이가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전기대비 6% 성장한 4,52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모빌리티는 연말 이동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페이는 연말 소비 성수기 효과로 온라인 결제액이 증가함과 동시에 보험 서비스가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매출 인식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총매출로 회사 제시 재무제표를 제공했으나 연결 관점에서 ▲순액법 ▲총액법 등 매출 인식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임을 말씀드립니다. 해당 매출 인식의 회계 정책 변경 역시 손익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항목입니다.Q.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이유
A. (홍은택 대표) 4분기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기대비 562억원 전년동기대비 985억원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하나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광고 ▲커머스의 성장으로 본체의 체력이 개선됐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는 작년 한 해 진행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연결 종속회사의 비용이 효율화된 효과입니다. 카카오는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분기 기준 1971억원이었고요.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이긴 한데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제 4분기 톡비즈 부문이 전년동기 및 전기대비로 각각 14% 성장한 데 더해서 전기대비로 상여금 등 인건비가 313억원 정도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확대 요인의 하나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구조 개선과 마케팅 효율화 등의 수익화 노력을 통해 4분기 ▲뮤직 ▲스토리 ▲미디어 전 사업 영역이 흑자 전환됐습니다. 그래서 분기별 영업이 개선됐고요. 뉴 이니셔티브 역시 분기 적자가 414억원을 기록해서 전기대비 214억원의 순이익이 개선됐는데요. 대부분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따른 영향입니다. 참고로 SM은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긴 했는데요. PPA 삼각 비용 159억원과 연결 조정 효과까지 추가 반영했을 경우 실제로는 56억원의 영업 손실 효과를 봤고요. SM을 제외한 연결의 영업이익은 그래서 1947억원입니다.Q. 2024년 비용 전망
A. (최혜령 CFO) 우선 인건비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4년 및 1분기 전망은 2024년에도 카카오는 인력 효율화와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 인건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에 감소한 상여의 기저 효과와 그리고 올해 상승한 임금 상승에 따라 전기대비 절대 금액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음으로는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과 같이 올해 2024년에도 비용 통제 기조 속에서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웹툰 시장의 경우에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 경쟁 심화 속에서 전략적인 마케팅비 집행 확대가 필요한 픽코마와 카키오엔터테인먼트 또 신규 게임 출시가 준비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마케팅비 집행은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신중히 집행할 예정입니다. 또 1분기는 전기대비 보수적인 마케팅비 집행 기조도 유지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용 중 가장 큰 카카오의 인프라 관련 비용은 2023년 기준으로 약 3400억원, 전년대비 한 20% 증가했는데요. 영업 비용 계정 중에 외주 인프라 비용과 상각비, 리스자산 상각비랑 감가상각비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두 계정으로 거의 절반씩 나누어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자체 안산 IDC 센터 운영에 따른 서버 구입 및 이에 따른 상각비 증가와 상면 회선 관련 인프라 수수료 증가로 올해 연간 인프라 관련 비용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실 사업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그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프라 관련 비용은 집행 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효율적인 GPU 사용을 통해 최적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Q. 카카오톡 앱 개편 방향 및 실적 전망
A. (홍은택 대표) 신임 CEO 정신아 대표 내정자와 자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행됐던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고요.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얘기를 나눴고요.
카카오의 사업 방향은 크게 보면 그동안 지인 관계 채팅 중심 즉 메신저 앱에서 오프라인 또는 로컬이라고도 하죠. ▲로컬 ▲비즈인 ▲마이크로 버티컬(특화 시장) 3개 키워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요. 그 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특정 사업은 ▲강약 조절 ▲속도 조절 등은 신임 CFO의 판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동네 소식은 아마 하반기쯤 좀 더 지역을 확대하고 본격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오픈 채팅의 구독 모델 도입 같은 것도 이제 하반기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오픈 채팅은 작년 뷰 탭이 효율성이 낮아서 그것을 오픈 채팅 탭으로 교체하고 나서 광고 인벤토리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상태고요. 매출이 이익이 계속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오픈 채팅 탭에서 바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야 될 만큼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 시장 상황과 연동해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광고와 커머스 전망은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와 연동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난해에도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 상황에 대비해 높은 전년대비 성장을 달성했는데요. 이 추세가 올해 역시 이어질 걸로 보고 있고요. 그래서 온라인 광고 시장 대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1분기 중반인데 작년에 2023년 2분기가 바닥이고 단계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작년 4분기에 이어서 1분기도 그것이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Q. 뉴 이니셔티브 올해 손실 규모 및 흑자전환 시점
A. (최혜령 CFO) 작년 뉴 이니셔티브 관련 손실을 되돌아보면 4분기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기대비 214억원의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연간 전체로는 2203억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했고요. 카카오에서 나오는 현금 영업 현금 흐름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분의 손실이 2024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해서 2023년이 뉴 이니셔티브 손실 규모가 정점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클라우드 ▲헬스케어 ▲AI의 향후 매출 규모나 이익 규모 등은 AI 등 기타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월이나 5월경에 자세히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Q. PPA 및 영업권 상각 배경 및 세부 내용
A. (최혜령 CFO)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손상 처리를 했다고 해서 카카오가 진출한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분야 경쟁력이나 사업 전망에 대해서 회사의 전략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각 배경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가치 절하와 이에 더불어 이후 카카오의 투자 프로세스(과정)를 고려해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멜론의 영업권과 PPA 관련해서는 인수 시점 대비해서 아무래도 멜론이 환경이 좋았던 시절에 인수했기 때문에 이런 지난해에 비해 바뀐 매크로 경제 환경을 반영한 효과로 약 400억원 정도가 손상이 됐고요. 또 경쟁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1900억원을 손상해 사실 멜론 관련한 영업권은 대부분 상각됐습니다. 멜론 브랜드 관련한 PPA 잔액 2490억원만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합병법인 타파스와 오아시아월드는 사실 2022년 전기에 이미 5349억원의 영업권 손상을 인식했고요. 당기 손상액은 4598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이는 사업 진출 때보다 늦어지고 있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SM의 경우는 주가 하락분을 일부 손상으로 반영했습니다. 라이온언하트 경우는 영업권 1377억원과 고객 관계 변화로 인한 PPA 2519억원을 손상 평가했습니다. 라이온하트 관련 PPA 잔액은 1조0822억원입니다. 그리고 ▲멜론 ▲타파스 ▲SM ▲라이온하트 등 PPA 손상을 통해 분기 감가상각비는 향후 1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Q. 중국 온라인 쇼핑 업계의 한국 진출 영향
A. (홍은택 대표) 커머스는 크게 보면 ‘가치 소비’와 ‘가격 소비’ 2개로 나눠볼 수 있는데 가격 소비 이커머스 플랫폼은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는 가격 소비보다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고 있고 가치 소비의 플랫폼은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현재 가격 소비를 위주로 하는 종합물은 국내 시장이 그동안 양강 체제로 재편됐는데 새로운 플레이어가 참여하면서 마케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그것은 광고비 집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카카오에도 이런 플레이어가 광고를 게재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아직은 크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입지를 확대한 이후에 일부 오프라인 유통 소매업체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타격을 받았고요. 타격을 받으니 기존 플레이어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어요. 그래서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이 알리와 테무 위주로 재편된다면 마케팅 비용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서 이건 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Q. 헬스케어 서비스 파스타 현황 및 전망
A. 파스타는 출시 2주된 상황이어서 판매량 및 트래픽 공개는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파스타는 ▲당뇨 ▲전당뇨 ▲일반인 모두를 위한 서비스고 서비스 요구가 시급한 고객군부터 확산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걸 강조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평가는 좋은 것 같습니다. 헬스케어는 지금까지 카카오가 인터넷 또는 모바일에서 했던 이용자 대상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쓰는 사람을 확대해 이들을 모니터링하는 사업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자까지 양쪽 여기에서는 이제 공급자가 의료계인데 환자와 의료계 양쪽으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을 하면서 전문성과 신뢰성을 얻으면 향후 헬스케어에서 더 큰 타깃을 겨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은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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