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 지난해 TSMC 파운드리 관련 매출 63억…전년比 82.5%↑

삼성 IP 파트너 이어, TSMC IP 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중 "글로벌 탑티어 기업 포함 30개 이상 고객과 협상 진행"

2024-02-19     노태민 기자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3.4%를 TSMC 파운드리 밸류체인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픈엣지는 TSMC 파운드리 밸류체인에서 총 63억원가량 매출을 올렸다. 2022년(35억원)과 비교해 82.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관련 매출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련 매출도 2022년(65억원) 대비 67.6% 늘었다.  오픈엣지는 2017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IP 기업이다. 2018년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IP 파트너 가입을 시작했고, 2022년부터는 TSMC에도 IP를 공급하고 있다.  IP는 반도체의 특정 기능을 구현한 회로 블록을 의미한다. 최근 반도체 설계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IP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예컨대 20여 년 전만 해도 팹리스 기업이 반도체 회로의 대부분을 직접 설계했다면, 현재는 핵심 IP만 설계하고, 시높시스, 케이던스, 오픈엣지, 퀄리타스반도체 등 IP 기업의 IP를 이용해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오픈엣지는 메모리 컨트롤러 IP와 물리계층(PHY) IP를 국내·외 팹리스에게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nm 공정용 PHY IP를 개발하는 등 니치마켓 공략에 힘쓰고 있다. 오픈엣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nm 공정용 LPDDR5X, LPDDR5 PHY IP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오픈엣지는 TSMC IP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 중이다. TSMC IP 얼라이언스는 삼성 SAFE IP 파트너와 유사한 개념으로 전세계 39개 IP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엣지는 IR 자료를 통해 "T사 IP 얼라이어스 가입 시, T사 고객사(팹리스)로부터의 주문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탑티어 기업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고객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엣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9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나눠보면 연결기준 매출 131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거두며 상장 후 첫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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