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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 개막 D-6…삼성전자·SKT·KT ‘AI’ 총력전

삼성전자, ‘S24 시리즈·갤럭시 AI’ 체험 강화 SKT, 글로벌 AI 회사 도약 청사진 제시 KT, AI 라이프·초거대 AI ‘믿음’ 공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세 확산 본격화

2024-02-20     윤상호 기자

‘MWC 바르셀로나 2024(MWC24)’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통신 및 관련 생태계 기술과 정책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한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갖는 ‘CES’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로 꼽힌다. 

MWC24 주제는 ‘미래가 먼저(Future First)’다. 2400여개 기업과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전망이다. 외향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이전 최대 규모였던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을 비롯 160여개 업체가 나선다. 인공지능(AI)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와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S24 시리즈 3종 ▲갤럭시 S24 ▲갤럭시 S24플러스 ▲갤럭시 S24울트라를 출시했다. 갤럭시 디바이스(기기)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를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외에도 반도체와 통신장비 전시관을 별도로 구축했다.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5G 통신장비 등을 기업 대상 거래(B2B) 고객사에게 홍보한다.

또 MWC24 전시장뿐 아니라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설치했다. 바르셀로나 주민과 관광객이 타깃이다.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를 만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표제로 삼았다. ‘텔코(통신사) 거대언어모델(LLM)’을 전면에 내세웠다. 통신에 특화한 LLM을 개발해 회사와 사업에 적용한다. 

▲챗봇을 구현한 버추얼 에이전트(가상비서)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을 소개한다. ▲AI 기반 실내외 유동 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퀀텀 카메라’ 등도 선보인다. 

또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MWC24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세계적 기업과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강조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그 이후(NEXT 5G) ▲AI 라이프 2개로 구성했다. 차세대 네트워크(NW) 기술과 AI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항공망 특화 도심항공교통(UAM)을 경험할 수 있다. UAM 관제용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공개한다. ▲통신사 NW 자원 공유 ‘개방형 NW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지원 ‘엔지니어링 플랫폼’ ▲차세대 암호 기술 ‘양자암호’ ▲통신 인프라(기반 시설) 비용 절감용 ‘NW 전력 절감 기술’ 등을 만날 수 있다.

초거대 AI 협력 모델과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온디바이스 AI 사물인터넷(IoT) 블랙박스(EVDR) ▲메타버스 도로명 주소 학습용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 등을 안내한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KT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ICT를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이 MWC24 KT 전시관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도록 AI·UAM·미래 NW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전시는 안 하지만 참관단을 보낸다. 황현식 대표를 비롯 주요 임원이 MWC24를 찾는다. 차세대 통신 기술과 AI 사업화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MWC24는 변화하는 글로벌 통신 시장 및 최신 AI·ICT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MWC24에서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스타트업 및 협력사 MWC24 참가를 돕는다. SK텔레콤은 MWC24의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 15개 기업을 초대했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와 ‘KT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5곳을 후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약 100개 기업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한편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과 만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는 MWC24를 계기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통신사용 생성형 AI를 위한 초거대 AI 공동 협력 ▲학습용 데이터 공유 등을 추진한다. 다른 통신사 참여도 독려할 전망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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