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023년 영업손실 2조3397억원…1조원 현금유입
포트폴리오 재조정…반도체 소부장 투자 주력
2024-02-23 윤상호 기자
SK스퀘어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2765억원 영업손실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1조3148억원이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손실 총 2조526억원이 영업손실에 반영됐다”라며 “다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완만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또 “투자회사의 미래 성장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현금흐름 측면에선 주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5065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미수금) 4500억원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인크로스 배당금 1771억원을 포함한 액수다.
작년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 ▲SK쉴더스 투자 회수(8600억원) ▲나노엔택 매각(515억원) ▲SK플래닛 일부 지분매각(350억원) 등이다. 11번가도 매각 수순에 들어갔다. 향후 투자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TGC스퀘어를 설립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경상 배당 수입 30% 이상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투자 성과 일부도 들어간다. 작년부터 총 31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소각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올 한해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 ▲수익모델 변화를 이끌어 내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후방 영역 투자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투자회사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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