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벌써 20조원 수주...인텔 파운드리의 야심
- 진행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 출연 디일렉 노태민 기자
-반도체 얘기를 나눠볼 텐데요. 오늘 간밤에 인텔이 큰 행사를 하나 열었어요. 그게 이미 예고됐던 행사인데. 그거를 저희 노태민 기자가 밤을 새가면서 들었다고 하는데 한번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 기자님.
“안녕하세요.”-행사 이름이 뭐였죠?
“인텔 파운드리 행사였고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다이렉트 커넥트'라는 행사입니다.”-직접적인 연결.
“그런 식으로 직역을 할 수 있겠죠.”-누구랑 연결하는 거죠?
“고객사와 인텔 파운드리 자사를 연결해서 본인들이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라는 그런 포부가 담긴 행사라고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이 행사가 인텔이 여는 파운드리 관련 외부 행사죠.
“첫 외부 행사예요. 삼성 같은 경우에는 지난 2016년부터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를 하면서 고객사를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인텔의 경우에는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까 이제 첫 행사를 열었습니다.”-여러 국내 매체도 많이 데려가고 그랬는데. 일단 저희가 한번 말씀드렸는데 참석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면서요?
“굉장히 화려합니다.”-예고된 사람들 다 나왔어요?
“다 나왔고요. 근데 기자들한테 오픈된 세션이 적었어요. 기조연설하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나오는 세션만 오픈이 됐구요.”-나머지는 다 자기들끼리?
“맞습니다. 자체 내부 행사로써 현지에 간 매체분들도 다 못 들었다고 해요. 저는 두 세션만 오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어디 가 왔어요?
“팻 겔싱어 인텔 CEO는 당연히 왔고요. 거기에 인텔 파운드리 총괄하는 스투 판 인텔 파운드리 총괄부사장이라는 분도 오셨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오셨는데. 이분은 직접적으로 오시지 않았고요. 영상으로 펫 겔싱어 인텔 CEO랑 같이 영상통화 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발표를 했고 그리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직접 오지는 않고 영상으로 협업을 하겠다.”-영상 축사 정도로 했다는 얘기겠네요.
“축사라기보다는 그때 굉장히 큰 이슈 발표를 했죠. 그리고 샘 올트먼 오픈 AI CEO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 참석을 해서 같이 세션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거는 못 들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따로 중계는 안 됐어요. 그래서 저는 그건 못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조연설은 르네 하스 Arm CEO죠. IP 핵심기업이다 보니까 이쪽도 와서 “우리랑 인텔이랑 같이 협력을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외에도 시높시스랑 케이던스 인텔의 IP 얼라이언스죠. 그런 핵심 기업들이 참가해서 발표를 했어요.”-지난주에 저희가 말씀드렸지만 거의 어벤져스급의 그렇죠?
“굉장히 화려하게, 첫 행사다 보니까 연사분들의 면면이 굉장히 화려했습니다.”-이제 그러면 본격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무슨 얘기가 나왔는지 인텔이 무슨 발표를 했는지 얘기할 텐데.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게 14A(1.4nm).
“14A(1.4nm).”-14A(1.4nm)죠.
“14A(1.4nm)를 2027년까지 도입하겠다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는데. 근데 이게 2027년내 양산이고 조금 더 빠를 것 같아요.”-2027년에 양산 시작.
“정확한 타임라인을 얘기는 안 했습니다. 근데 2027년 이내 정도로 저희가 추정을 할 수 있을 건데 인텔은 아마도, 인텔은 추격자 입장이잖아요. 삼성이나 TSMC보다 지금 계속해서 빠르게 내고 있기 때문에 이 타임라인보다 조금은 더 빠르게 내지 않을까.”-삼성이랑 TSMC가 2nm를 언제 한다고 그랬죠?
“2025년입니다.”-내년이잖아요. 그러면 2027년에 인텔은 14A(1.4nm)를 하겠다.
“1.4nm인데. 2027년에 삼성이랑 TSMC도 이때 1.4nm를 한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양산 시점이 조금 더 빠르지 않을까. 그렇게 업계에서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인텔에서는 아직 정해진 바는, 언제라고는 정확히 못 박아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장표를 보여주고 27년 이내 개발 그런 식으로 거뒀었어요.”-14A(1.4nm)에는 그러면 일단은 여러 가지 들어가는 기술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하이 NA EUV 장비가 처음으로 적용이 됩니다. 양산에. 저희가 처음에 파악했을 때는 18A(1.8nm)에도 적용 될 거라는 그런 식으로 얘기가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발표하기에는 어제 공식적으로 처음 했는데 14A(1.4nm)부터 하이 NA 장비를 쓰겠다.”-그럼 18A(1.8nm)에는 그냥 EUV 장비를 쓰고.
“맞습니다.”-또 뭐가 들어가요? 공정기술로는?
“당연하게도 리본펫이라든지 그러니까 후면전력공급(BSPDN) 같은 기술. 이거는 사실 20A(2nm)에서도 적용이 되던 기술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20A(2nm)부터 적용했던 기술들을 조금 더 스케일링을 해서 더 작은 스케일에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인 거죠. 그래서 인텔이 14A(1.4nm) 공정을 추가하면서 고객들이 사용 가능한 인텔 파운드리 공정 같은 경우에는 인텔 16(22nm), 인텔 3(4nm), 인텔 18A(1.8nm), 인텔 14A(1.4nm) 등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인텔의 전체 파운드리에 있는 모든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일부 공정만 지금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는 인텔 7(10nm), 인텔4(7nm), 인텔 20A(2nm) 공정은 인텔 자체 반도체 생산에만 쓰이는 겁니다.”-자기네 물량만 소화한다는 거군요. 지금 방금 14A(1.4nm) 이거는 외부 파운드리도 이용한다.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최근에 인텔이 계속 18A(1.8nm) 쪽 고객사를 발표하고 있잖아요. 파운드리이기 때문에 발표를 하는 거예요. 20A(2nm)는 왜 발표를 안 했냐 하면 자기들만 쓰기 때문에 발표를 안 한 거죠. 그래서 이 행사에서 18A(1.8nm) 관련해가지고 시제품도 하나 공개했습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라는 서버 쪽 프로세서인데. 이거를 올해 하반기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출하될 거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파운드리를 일단은 이번 분기죠.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분기부터는 별도 회계로 분류해서 발표를 하는 거잖아요.
“맞습니다.”-이게 사실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삼성하고 직접적인 비교가 되니까 내부 물량도 있을 거고 외부 물량도 있을 텐데. 이번에 외부 물량이 얼마다라고 얘기를 했다면서요?
“공개했습니다. 지난 4분기 컨퍼런스콜 때도 밝혔다고 하는데 그때는 100억 달러 수준이었거든요.”-한 13조원 정도 되는 거네요.
“13조원쯤 될 것 같은데 금일 발표한 수주잔고는 150억 달러입니다.”-20조원 정도 되네요.
“50%가 늘었습니다. 얼마 안 됐거든요. 이게 정확히 어떤 시점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길어도 두 달 정도 만에 이렇게 크게 50% 가까이 수주잔고가 늘어났어요.”-150억 달러가 외부 파운드리 수주 물량이잖아요.
“내부 물량은 없습니다. 저도 이게 의아해서 인텔 관계자 쪽한테 확인 요청을 했고 외부 물량만 150억 달러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최근에 수주했다고 얘기를 했던 패러데이(Faraday)라든지 마이크로소프트(MS)라든지 이런 물량이 녹아져 있을 것 같고요.”-그래도 상당한 성장률이에요.
“굉장히 많이 놀랐습니다. 근데 이게 당연히 18A(1.8nm)가 있다 보니까 이 매출을 인식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긴 하지만 근 몇 달 만에 50%나 성장한 걸보면.”-당장 매출에 반영되는 건 아니지만 향후 매출에 반영된다는 거잖아요.
“맞습니다.”-그래도 이게 삼성이나 TSMC가 긴장을 해서 이 행사를 봤을 것 같아요.
“삼성이 긴장을 많이 할 것 같고요. 삼성은 아무래도 2등 기업이고 파운드리 쪽에서는 그리고 인텔이 늘 얘기를 해요. 이런 파운드리 행사를 할 때마다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2위다. 그리고 인텔이 TSMC와는 계속해서 협업을 합니다. 인텔이 자체 반도체를 생산할 때 GPU라든지 I/O다이. 자기들 기술로는 만들기 어려운 그런 특정 반도체 칩렛 같은 경우에는 TSMC에서 맡겨서 생산을 해요. 그리고 자기들의 CPU 다이들은 자기들이 만들어서 패키징은 본인들이 하는 그런 협업을 같이 하고 있다 보니까 TSMC 저격보다는 늘 삼성 저격 발언을 많이 하고 있죠.”-2030년까지 파운드리 2등. 삼성을 제치고 2등이 되겠다라고 이번에도 얘기했고.
“근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1분기에 실적이 나오는데 4월 정도에 나오죠. 4월 정도에 나올 건데. 그 실적이 이번에 이길 거라는 분들도 벌써 있어서 전망을 내놓는 분들도 있어서.”-그런데 워낙 내부 물량이 많으니까.
“내부 물량이 훨씬 많죠. 근데 순수 매출만으로 넘을 수 있다라고 하면 굉장히 이슈가 될 것 같긴 합니다.”-미국 상무부장관은 무슨 얘기했어요?
“미 상무부 장관 이야기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하고의 협력을 다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아까 사피나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나왔다고 했잖아요. 이번에 인텔 18A(1.8nm) 공정을 통해서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굉장히 짧게 나왔는데 2~3분 정도밖에 안 있었는데 폭탄 발언을 하고 갔죠.”-뭐라고 했나요?
“인텔 파운드리를 이용해서 반도체를 생산한다” 근데 어떤 반도체를 생산하겠다 그리고 언제 만들겠다 그런 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지도 없었거든요.”-AI 반도체 아니에요?
“그럴 거라고 추정은 합니다. 근데 18A(1.8nm) 공정을 통해서 만들겠다 정도만 언급을 하고 금방 나가더라고요.”-진짜 뭐가 될지 궁금하네요.
“이거에 대해서는 조금씩 조금씩 계속해서 얘기를 한다고 하는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AI 반도체일 확률이 굉장히 높죠. 그들은 자체 서버용 AI 반도체를 만들어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인텔에 파운드리를 맡기지 않을까 싶습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궁금한데 그건 못 들었다고 하니까요. 기사는 뭐 안 나왔어요?
“기사는 저희 방금 방송하기 전에 나왔습니다.”-무슨 얘기했대요?
“확인을 해봤어야 하는데 제가 그거는 확인을 못하고 들어와가지고.”-나중에 합시다. 그러면 미 상무부 장관이 보조금 얘기했어요?
“보조금 얘기 안 했습니다. 보조금을 할 거라 기대를 했었죠 그러니까 이틀 전이죠. 이틀 전에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 보조금을 지원했다 보니까 이날 인텔 파운드리 보조금 해서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직접적인 보조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조만간 발표될 거다 정도로 코멘트를 했고요. 그거 외에 교육 쪽이라든지 인프라 쪽으로 굉장히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미국이 칩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인텔이 미국의 챔피언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굉장히 다시 리쇼어링 하려고 하는 열망이 느껴졌고요. 팻 겔싱어 인텔 CEO 같은 경우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북아시아 쪽 그러니까 대만과 한국의 파운드리 쪽이 전 세계 파운드리의 한 80대 20. 80%가 여기에 몰려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 주도권을 몇 년 내에 50대 50으로 다시 가져오겠다 본인들이 그런 선언을 했고요.”-트럼프가 당선되면 더 심해질 텐데 그렇죠?
“그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모든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들어라 이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렇게 가능할까요? 가격이 너무 오르기 때문에.”-그건 상관없죠. 트럼프인데.
“인건비가 그러면 저희가 나중에 사야 되는 전자제품 가격이 너무 오를 것 같아가지고.”-아무튼 그런 거 다 감안해서 현재 바이든 정부에서 이런 보조금을 주는 거 아니에요. 지금 계속적으로 우리도 잘하고 있으니까. 근데 트럼프는 더 심하게 할 것 같아서. 아무튼 그거 관련해서는 됐고. 오늘 새벽에 엔비디아 실적이 나왔어요.
“엔비디아 실적도 너무나 중요한 이벤트였는데 기자들이 많이 커버를 못 했습니다. 인텔 쪽이 너무 커다란 행사였기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이 잘 나왔어요.”-어마어마하게 잘 나왔어요.
“계속 잘 나오고 있습니다. 잘 나올까 싶다가도 늘 계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내고 있어요. 그래서 엔비디아 실적만 간단하게 리뷰해드리면 4분기 221억 달러 기록했고요. 총 이익은 한 122억9000만 달러 했는데 이게 전년비로 각각 265%, 769% 증가한 수치입니다.”-769%. 7배 이상 뛰었다는 거잖아요.
“맞습니다.”-대단하네요. 이게 사실 엔비디아 실적이 4분기인데. 걔네들 기준으로는 11월에서 1월이잖아요. 근데 중국 쪽이 어떻게 되냐 이게 되게 관심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 어제까지도 엔비디아 실적이 안 좋다라는 얘기가 있었나 봐요.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고 이랬던 것 같은데 오늘도 시간 바뀌어서 내일이면 엔비디아 주가가 또 껑충 뛸 거 아니에요.
“껑충 뛸 것 같습니다.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는 주가가 떨어졌었는데 실적을 장 마감하고 발표를 했었잖아요. 시간외에서 7% 넘게, 이 무거운 주식이 7% 넘게 그동안 급등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연히 이건 어떤 중국 쪽 AI 반도체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전망보다 높게 줬어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4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게 월가 전망치 한 220억 달러 정도 전망을 했는데. 그것보다 한 8% 높은 수치입니다.”-엔비디아의 독주가 언제까지 될지는, 누가 잡을 수 있을지 이것도 참 궁금하고 그렇죠?
“아무도 못 잡을 것 같은데...”-라이벌이 없어요. 대단합니다.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뉴스로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