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앞두고 장외 신경전

고려아연 "주주환원율 76%", 소액주주연대 환영 영풍, 보통주 1만원 배당 내용의 수정동의 안건

2024-02-26     이수환 전문기자
내달 19일 진행될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 주주인 영풍과의 장외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70여년 간 이어진 최씨 가문과 장씨 가문은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고려아연은 소액주주연대 플랫폼인 액트가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주주환원율이 개별 기준 68.8%, 연결 기준 76.3%로 지난 10년간 선진국 평균인 68%와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는 게 근거다. 앞서 영풍은 보통주 1주당 1만원을 현금으로 배당하는 내용의 수정동의 안건을 주주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연간 배당금은 총 1만5000원으로 2022년보다 5000원이 줄었다. 현재 고려아연과(최씨) 영풍(장씨) 지분율은 33.2%와 32%다. 배당 결의의 건은 보통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2분의 1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간 고려아연 배당금이 영풍의 자금원으로 사용됐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고려아연은 배당금 축소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할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장씨 가문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의 잘못을 강조하고 있으나 비철금속 제련 사업의 한계, 영풍이 같은 제련 사업으로 돈을 벌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업계 관계자는 "장씨 일가가 맡은 코리아써키트와 같은 전자부품 사업이 성장을 이어갔다면 굳이 고려아연에 손을 벌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고려아연 없이는 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 주주 위치를 확고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풍그룹은 장씨, 최씨 가문이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다. 장씨는 지주사인 ㈜영풍과 영풍전자, 코리아써키트 등 전자 부품 계열사를 맡고 있다. 최씨는 비철금속 제련사업인 고려아연이 핵심이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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