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퀄컴, “5G 주파수묶음기술, 2025년 확산”

미국 통신사 수요 증대…‘스냅드래곤 X80’ 공개

2024-02-29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묶음기술(CA)이 내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수닐 파틸 퀄컴 제품관리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바르셀로나 2024(MWC24)’ 퀄컴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CA는 5G 주파수가 파편화한 미국 등에서 통신사의 요청이 많다”라며 “6개 주파수까지 1개 주파수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X80’이 들어간 기기는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MWC24에서 7세대 5G 모뎀-안테나 솔루션 X80을 공개했다. ▲6개 안테나 ▲6개 주파수 CA ▲위성통신 등을 지원한다. CA로 총 300MHz폭까지 확보할 수 있다. 파틸 부사장은 “한국 통신사는 3.5GHz 100MHz폭을 5G 전국망에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중국·일본 등의 통신사는 주파수가 매우 분산돼 있는 상태”라며 “미국을 필두로 중국·일본 등을 타깃으로 한 기기가 X80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파수는 폭이 넓을수록 속도와 용량이 증가한다. 한국 통신사도 4세대(4G) 이동통신은 CA를 통신망에 적용했다. 5G 추가 주파수를 받게 되면 5G CA를 도입해야 한다. 한편 통신장비사는 MWC24에서 5G의 진화형인 ‘5G어드밴스드(5.5G)’를 밀고 있다. 5G어드밴스드를 쓰려면 통신사의 투자는 물론 지원하는 기기에 들어갈 통신칩이 있어야 한다. 파틸 부사장은 “5G어드밴스드는 통신장비사의 발걸음을 아직 생태계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5G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통신칩은 내년에나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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