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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용역직원 2명 방사선 피폭사고 발생

용역직원 2명 손가락에 국부 피폭 발생 원안위 조사 중...결과 11월께 나올 전망

2019-08-16     이기종 기자
서울반도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선피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이다. 원안위는 이들의 방사선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 및 치료,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손가락에 국부 피폭이 발생해 홍반과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에 대해선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의심환자 6명의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원안위가 지난 6~7일(1차)과 13~14일(2차) 현장을 조사한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하고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동장치는 장비의 문 개방 등 비정상 상태에서는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도록 설계돼야 한다.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 기간이던 6일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했다. 이후 유사 검사장비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14일 검사용 RG 2대도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방사선 피폭 의심환자를 상대로 염색체 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원안위의 조사 결과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이들 용역직원의 근무일, 피폭사고 발생일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직원은 이달 서울반도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