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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日합작사 JASM, 한국에서 반도체 엔지니어 채용 추진

대학원 플랫폼 '김박사넷'에 수요 조사 설문조사 올려

2024-03-13     노태민 기자

TSMC의 일본 합작사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이 한국에서 엔지니어 채용을 준비 중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되는 JASM 1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JASM은 최근 대학원 플랫폼 '김박사넷'에 일본 반도체 기업 채용 관련 설문조사를 게시했다. 김박사넷은 대학원 연구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으로 대학원 연구실 정보부터 취업 공고 등이 게시된다. 석·박사와 교수 등이 이용한다.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일본어 어휘 능력부터 대학교, 전공, 일본 취업에 대한 의지 등을 묻는다. 다만, 구체적인 포지션에 대한 정보는 없고, 추후 관련 정보를 제공해 드리거나 상담을 제공하겠다는 안내 문구만 있다. 공개 채용보다는 수요 조사를 진행한 뒤, 적합한 대상에게만 오퍼를 보내는 방식의 채용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박사넷은 이번 설문 조사에 대해 "일본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반도체 인재 매칭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TSMC JAPAN 등 일본 반도체 기업 취업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JASM의 이번 채용 관련 설문조사가 JASM 1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채용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SMC와 소니, 도요타, 덴소의 일본 파운드리 합작사인 JASM은 올 연말부터 1공장 본격 가동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관련해서 JASM은 일본 현지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은 장비 엔지니어, 공정 통합 엔지니어, 공정 엔지니어, 구매 담당 등이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채용 공고에 대해 "JASM 팹 세팅을 위해 TSMC 엔지니어들이 대규모로 파견을 나온 상태"라며 "향후 팹 운영을 위해서는 JASM이 별도 인력을 채용해야하는데, 일본에는 반도체 관련 인력이 적다보니 한국에서도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JASM의 임금 수준이 국내 반도체 소자 기업 대비 낮기 때문에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JASM은 지난 2022년 일본 현지 인력 채용 당시, 학부 졸업 엔지니어에게 28만엔(249만원) 월급을 제시했다.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엔지니어에겐 각각 32만엔(285만원), 36만엔(320만원) 월급을 제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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