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반도체 수출 4개월 연속 전년비↑…공급조절 효과 지속

2월 ICT 수출 165억3000만달러…전년비 29.1%↑ 메모리반도체 수출, 60억8000만달러…전년비 108.1%↑ 시스템반도체 수출, 34억2000만달러…전년비 27.2%↑

2025-03-14     윤상호 기자
지난 2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성장을 4개월째 이어갔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주춤하는 등 아직 수요보다 공급쪽에서 가격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9.1% 증가한 165억3000만달러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한 102억9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 흑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2.9% 상승한 99억6000만달러다. 메모리는 60억8000만달러 시스템반도체는 34억2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08.1%와 27.2% 늘었다. 메모리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른 영향을 받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도 좋았다. 시스템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주효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D램 PC용 범용제품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과 같은 1.80달러다.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대비 3.82% 오른 4.80달러다.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 기업 대상 거래(B2B) 계약가는 인상 추세지만 실제 수요는 예상에 비해 약세”라며 “전체적인 거래량은 크게 확대하지 않았다”라고 판단했다. 여전히 공급사가 생산을 확장하면 가격이 꺾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7% 많은 15억5000만달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9억달러 액정표시장치(LCD)는 4억2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2.9%와 39.6% 높다. OLED는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채용률이 커지고 있다. LCD는 판가 개선은 지연하고 있지만 구조조정 효과를 봤다. 휴대폰 수출은 삼성전자가 이끌었지만 애플이 발목을 잡았다. 전년동월대비 21.3% 급감한 8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완제품은 전년동월대비 55.1% 상회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부분품은 전년동월대비 36.9% 하락한 5억4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0% 넘어선 7억5000만달러다. 컴퓨터는 전년동월대비 8.9% 떨어진 7000만달러 주변기기는 전년동월대비 17.1% 뛴 6억8000만달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살아났다. SSD는 전년동월대비 22.6% 급증한 4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통신장비는 전년동월대비 6.7% 미달한 2억달러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베트남·미국은 호조를 이어갔지만 유럽연합(EU)·일본은 부진했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3.8% 증가한 73억7000만달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80.6% 성장한 58억4000만달러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10.7% 상승한 5억1000만달러로 조사했다. 2월 ICT 중국 수출 비중은 44.6%다. 전월대비 1.3%p 내려갔다. 베트남 수출은 26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4.3% 확대했다.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주도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52.7% 높은 12억8000만달러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14.9% 많은 8억달러를 공급했다. 미국 수출은 18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3.5% 확장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기여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69.1% 커진 5억6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동월대비 43.6% 오른 2억3000만달러로 파악했다. EU와 일본 수출은 각각 9억2000만달러와 3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0.5%와 4.3% 적다. EU는 2차전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동월대비 54.7% 못 미친 1억달러로 분석했다. 일본은 반도체가 문제다. 전년동월대비 25.9% 부족한 8000만달러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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