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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차량용 고압 MLCC 라인업 추가

보증전압 1000·630V급 하이엔드 MLCC 개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온보드충전기에 탑재 

2024-03-19     이기종 기자

삼성전기가 차량용 하이엔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라인업을 추가했다. 삼성전기는 630볼트(V) 이상 사용환경에서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차량용 MLCC 5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선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PC, IT 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5G,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사용된다. 자동차 1대당 동력전달과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을 위해 MLCC가 3000개에서 1만개까지 탑재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전장용 MLCC는 기존 IT용 MLCC 사용전압 6.3V의 100배 이상 사용환경인 1000V와 630V를 보증하는 제품이다. 높은 전압에 견디고, 배터리 시스템 내부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은 최대 400V 전압을 사용하는데,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안전마진 2배 이상의 630V, 1000V의 고압 MLCC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MLCC는 5종이다. 1000V를 보증하는 3225(3.2x2.5mm) 크기의 15나노패럿(nF, 용량)과 22nF, 3216 크기의 1nF 등 3종과, 630V를 보증하는 3225 크기의 33nF, 3216 크기의 10nF 등 2종이다.

이들 MLCC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핵심인 온보드충전기(OBC)에 탑재된다. 온보드충전기는 외부 전기충전기에서 전력을 받아 차량 내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치다. 차량 주행성능과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량 등을 결정한다. 기존 온보드충전기에는 신호 노이즈 제거를 위해 필름 콘덴서를 사용했지만 최근 충전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전압과 주파수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에서는 고주파 환경에서 노이즈 제거와 고신뢰성 특성이 있는 MLCC 소요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원자재를 독자 개발하고 내부전극 구조를 바꿔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MLCC를 개발했다"며 "초소형·초고용량 MLCC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전장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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