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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지원금 30만원대로…4월 총선까지 50만원 갈까?

SKT·KT·LGU+, 방통위원장 면담 후 ‘백기’ 아이폰 대비 갤럭시 높아…삼성전자도 동참한 듯

2024-03-25     윤상호 기자

전환지원금이 30만원대까지 올라왔다. 정부의 압력에 통신사와 제조사가 백기를 들었다.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까지 정부와 업계가 줄다리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환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은 13만3000원~32만원 ▲KT는 5만원~33만원 ▲LG유플러스는 4만4000원~30만원으로 조정했다.

전환지원금은 지난 14일 시행했다. 통신사를 옮기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별도 지원금이다. 시행 10여일 만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차례 KT는 3차례 공시를 수정했다. 책정액은 시행 첫날 대비 3배 전후 상승했다.

이번 판단은 대통령실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8일 “통신 3사의 책임있는 결정을 촉구한다”라며 “정부는 통신비 경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통신사와 제조사 ‘자율’을 강조했지만 이들을 불러 지원금 상향을 수차례 요구했다. 지난 22일에는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전환지원금 정책과 관련해 사업자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환지원금 최대액은 50만원이다. 전환지원금 도입은 정부의 선거용 정책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직 액수가 모자란 만큼 인상 요구를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역시 이를 고려 단계적 인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둘 전망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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