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법인도 없는데 공짜 서비스?…28GHz 데이터 ‘무료’ 선언

2025년 상반기, 28GHz 서비스 개시…지하철 우선 검토

2024-04-01     윤상호 기자
제4 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칭)가 28GHz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했다. 2025년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하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아직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상태다. 투자금 마련 등 사업 계획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스테이지엑스는 가입자 대상 28GHz 5G 서비스 데이터 요금을 무료로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28GHz 서비스 생태계가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핫스팟 내 해당 주파수 기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기한은 못 박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31일 5G 28GHz 800MHz폭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사업자다. 스테이지엑스는 4301억원에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3년 안에 기지국 6000대를 설치하는 조건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아직 법인 등록과 주파수 할당 대가 1차분을 납부 하지 않았다. 5월4일까지 법인 등록 후 낙찰가의 10%(430억원)를 납부하면 주파수 이용 권리를 획득할 수 있다. 사업은 1년 이내 시작해야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 3월28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 자리에서 “5월4일까지 법인 설립과 주파수 할당 대가 1차분을 납부하면 된다”라며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것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 협의를 거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테이지엑스는 28GHz 5G망을 지하철 백홀 와이파이(Wi-Fi) 우선 구축을 검토 중이다. 지하철 와이파이는 통신 3사의 경우 이미 가입자 등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하철 28GHz 백홀 와이파이는 통신사가 28GHz 주파수 유지 방편으로 추진하던 서비스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내 예상 가입자는 약 300만명으로 많은 소비자가 차별화된 통신 경험과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하철 내28GHz 백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28GHz 가능 단말 도입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주요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커버리지(서비스 범위)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