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I vs 에이닷, 성능 대결 '점화'…SKT, ‘에이닷 전화’ 갤럭시폰 확대
아이폰 이어 안드로이드폰, 녹음·요약·통역 제공…AI 스팸 표시 도입
2024-04-01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대결이 점화했다. ‘갤럭시 AI’와 ‘에이닷’이 누가 더 똑똑한 ‘AI 통화 비서’인지를 겨룬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 녹음 ▲통화 요약 ▲실시간 통역 등을 제공한다. 그동안 아이오에스(iOS)에서만 서비스했다.
에이닷 전화는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전화’ 대신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는 통화 요약 등 일부 기능만 쓸 수 있다.
국내 유통 스마트폰을 고려하면 사실상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신규 서비스 대상이다. 갤럭시 AI와 비교가 불가피하다.
갤럭시 AI와 에이닷 전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 처리 방식이다.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 AI’가 에이닷 전화는 ‘클라우드 AI’가 데이터를 분석한다. 전화 내용을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지 외부 서버로 전송하는지가 다르다.
또 갤럭시 AI는 삼성전자 ▲갤럭시 S23·24시리즈 ▲갤럭시 Z플립5·폴드5만 지원한다. 에이닷 전화는 다른 모델도 설치 가능하다.
김용훈 SK텔레콤 AI 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에 ‘AI 스팸 표시’를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때 스팸 등급을 알려준다. T전화 안심통화와 유사하다. iOS 먼저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OS는 이달 중 제공 예정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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