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철강 이어 미래먹거리 '배터리 소재' 챙긴다
3일 포스코퓨처엠 포항공장 방문
'100일 현장경영' 일환
2024-04-02 이민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철강에 이어 배터리 소재 사업장 방문에 나선다. 취임 직후 ‘100일 현장경영’에 나선 가운데,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이어 배터리 소재 핵심 사업장인 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을 찾는다. 장 회장은 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에 들러 ‘미래먹거리’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3일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는 취임 후 100일 동안 현장을 방문한다는 경영 방침의 일환이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달 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함께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분에서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포스코가 그동안 신사업을 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고 그 중 가장 잘한 사업이 배터리 소재 사업”이라며 “그렇기에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포항과 광양 제철소를 차례로 찾은 데 이어 3일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장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배터리 소재 사업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공장은 국내 유일의 인조흑연 생산시설이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8000톤이지만 내년까지 1만8000톤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배터리 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와 재활용까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아르헨티나 현지에 염수리튬 기반 공장을 짓고 있다. 양·음극재 소재에 대해서는 포스코퓨처엠이 광양과 포항 등에서 산업단지를 꾸리고 있다.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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