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안산시와 폐비닐 재활용 '맞손'

안산시 폐비닐 수거해 열분해유 공장에 투입

2024-04-03     이민조 기자
(사진=LG화학)
LG화학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2일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이화영 LG화학 Sustainability 사업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플라스틱 자원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안산시는 연간 1만5000톤 수준으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올해 중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열분해유 공장은 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 이화영 Sustainability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간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 구축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일부 제공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소각 처리되던 폐비닐을 플라스틱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에 협력하게 되어 뜻 깊다”며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재활용 활성화와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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