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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KDIA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 이끈다

KDIA, 17일 서울 삼성동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 발족식 개최 이정훈 대표, 위원장 취임..."생태계 총력 기울여 확고한 입지 다져야"

2024-04-17     이기종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위원장에 17일 취임했다. 

KDIA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17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미래에 성장이 예상되는 무기 소재 기반 자발광 소자로 만든 디스플레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나노 LED, 양자점(QD) 등이다. 

KDIA는 "그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포럼·세미나와 산업보고서 발간, 예타 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 조사 등 민간 수요결집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산업계 회원사 목소리 청취를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 위원장에 취임한 이정훈 대표는 "지금은 경쟁국에 일부 분야가 한발 뒤처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에 대해 한국이 거의 모든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압도적 특허로 소재부품부터 응용 분야까지 생태계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면 디스플레이 전쟁에서 다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과 대만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에서 LED 칩을 만드는 업체는 서울반도체 1곳에 불과하고, 마이크로 LED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생태계가 국내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KDIA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지난해 3월 KDIA 정기총회에서 "30년간 광반도체 개발에 집중했다"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족식에서는 △연구개발·세제지원 등 정부정책 수혜 확대를 위한 의견 결집 △인력 육성과 기업 채용 연계·표준 선점을 통한 산업기반 강화 △시장 조기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등 연간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향후 분과위는 업계 의견을 모아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관 채널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에서 과제를 점검하고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석학을 초청해 '국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프론티어 기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발족식에서 권상세 TPI 대표는 "최근 애플의 애플워치 마이크로 LED 개발 프로젝트 중단은 까다로운 마이크로 LED 첨단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를 반영한다"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KDIA 상근부회장은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물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되려면 상업·공업지역에 한정된 사용처와 까다로운 심의·검사, 해외보다 엄격한 교통수단의 디지털 광고 설치 불허 등은 규제 완화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KDIA가 분과위를 통해 시장 창출을 막는 규제를 찾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계 소통 채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 마이크로 LED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분과위 발족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KDIA 회원사가 아니다. 발족식에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와 강정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신성필 LG디스플레이 상무, 이경재 루멘스 대표, 이동욱 KDIA 상근부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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