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방송제작용 QD-OLED 모니터 라인업 확대...31.5·65인치 추가

삼성D, 美전시회서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공개 작년 55인치 이어 라인업 확대...FSI·스몰HD와 협력 "영상편집용 최상위 레퍼런스 모니터로 화질 인정"

2024-04-17     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방송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퍼런스 모니터 라인업을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 'NAB'에서 방송용 모니터 브랜드 스몰HD(SmallHD), FSI(Flanders Scientific Inc) 등과 협력해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레퍼런스 모니터는 영화나 방송 제작 현장에서 촬영 영상 완성도를 확인하거나 콘텐츠 콘셉트에 맞게 컬러톤·이미지를 보정할 때 사용하는 장비다.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 블랙 표현력, 휘도(밝기) 등 원본 영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고성능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D-OLED 등 자발광 제품이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 잡으며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서도 QD-O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QD-OLED는 기존 OLED 장점에 고순도 자발광 재료인 QD 특성이 더해져 색 표현력이 우수하고 시야각이 뛰어나다. 기존 레퍼런스 모니터는 주로 고사양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왔다.  방송장비업체 FSI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신제품인 31.5인치와 65인치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XMP310'와 'XMP650'을 공개했다. 지난해 FSI는 55인치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XMP550'을 출시한 바 있다. QD-OLED가 방송 제작용 모니터에 채용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55인치 XMP550은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와 씨네 기어(CINE Gear)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FSI는 이번 전시에서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3종을 모두 전시하고 업계 전문가를 초대해 QD-OLED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방송현장용 모니터(필드 모니터) 업체 스몰HD는 이번 전시에서 31.5인치 QD-OLED를 적용한 레퍼런스 모니터 '퀀텀32'(Quantum 32)를 처음 공개했다. 스몰HD는 전시 부스 중앙에 크리에이터와 스튜디오 관계자가 직접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를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을 설치한다.  그렉 스모클러 스몰HD 부사장은 "좁은 스펙트럼의 적(R)녹(G)청(B) 빛을 모든 방향으로 균일하게 방출하는 QD-OLED는 크리에이터가 첫 촬영부터 컬러 마스터링까지 최고 수준의 시각 정확도를 실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상무)는 "QD-OLED가 글로벌 방송장비업체 FSI 및 스몰HD와 함께 높은 수준의 화질을 요구하는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며 "업계 최고의 색 표현력을 갖춘 QD-OLED는 원작자 의도를 그대로 구현해야 하는 레퍼런스 모니터에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