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 전문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익 1573억원

2024-04-25     이민조 기자
2024년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1분기 연간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 53% 줄어들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1889억원을 제외 시 영업손익은 316억원이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남은 2024년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은 ▲2024년 1분기 경영 전략 ▲2024년 1분기 재무현황 ▲2024년 1분기 성과(Progress) ▲2024년 주요 사업 전략(Action Plan)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CFO 이창실 부사장, CSO 강창범 전무, 재무총괄 장승권 전무, 금융 이상현 상무, 기획관리 정재욱 담당 자동차 기획관리 김경훈 상무, 소형전지 기획관리 노인학 상무, 마지막으로 ESS 전지 기획 관리 최신근 담당 등이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2024년 1분기 경영 실적]

먼저 경영 실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1분기 매출은 약 6.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EV용 원통형을 중심으로 전략 고객 사용 물량에 적극 대응해 소형 배터리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확대됐으나 자동차용 파우치 배터리는 전방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이 지속되며 출하량이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메탈가가 판가에 반영된 결과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한편 ESS의 경우 지난 4분기 집중된 전력망 수요 대응으로 기저효과에 의해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이 더해져 상당한 매출 감소가 있었다. 손익의 경우 매출 감소에 더해 하향 조정된 상태로 유지된 폴란드 법인의 가동률과 미시건 법인의 신규 라인 전환으로 고정비 부담 요인이 발생했다.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투입 원재료 가격의 래깅 영향도 지속돼 일부 고객사들로부터 최소 계약 구매 물량 미달분에 대한 일회성 보상금 수치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1573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IRA 세액공제 효과는 고객사 수요 영향 및 앞서 설명한 미시간 법인 리모델링으로 인한 일부 생산라인의 중단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된 1889억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영업 외 항목으로는 약 420억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했으나 분기 말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영향으로 파생상품 평가이익 등이 발생해 영업 외 수익은 6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890억원, 순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7p 개선된 3.1%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재무현황]

2024년 1분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유형자산 취득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증가로 전기말 대비 약 3.8조원 증가한 49조275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은 85%, 순차입금 비율은 28%다. 이번 분기 중 현금 흐름은 0.8조 원의 에비타 창출 및 원화사채 발행에 따른 1.6조원의 자금 유입 등으로 플러스 현금 흐름이 발생했으나 북미 JV 캐파 증설 등에 약 2.9조원의 캐팩스를 집행해 1분기 말 현금은 전분기 말 대비 2190억원 증가한 5조2880억원을 기록했다. 에비타 마진은 전분기 대비 1.1%p 개선된 13.3%다.  

[2024년 1분기 성과(Progress)]

우선 올해 들어 저희 회사가 추진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안정적인 북미 오퍼레이션의 확대다. 지난 2월부터 저희가 미국 테네시에 소재한 GM과의 두 번째 합작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순조롭게 제품을 생산 출하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전기차 모델에 공급이 될 예정이고, 향후 고객과의 논의를 통해서 생산 캐파를 50기가와트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GM JV 2기는 기존 대비 고도화된 자동화 제조 공정을 도입해서 단계별 최첨단 품질 검사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스마트 팩토리 적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 두 번째 단독 생산법인인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애리조나는 북미 지역의 첫 원통형 공장일 뿐 아니라 ESS 전용 생산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물류, 관세 등의 비용 절감과 함께 생산 보조금 수치를 통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보다 적기에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될 원통형 신규 폼팩터인 46 시리즈 제품과 LFP 기반의 ESS 제품은 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서 저희 회사의 기술 및 시장 리더십 또한 공고히 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신사업 측면에서의 진행상황을 말씀드리겠다. 그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매출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 일환으로 지난 3월 퀄컴 테크놀로지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첨단 BMS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희 회사는 실제 필드에서 사용되는 1만여 개 이상의 배터리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분야에서만 약 7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90%에 달하는 안전진단 알고리즘 예측 정확도를 통해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BMS 진단 소프트웨어 기술 강점에 더해서 퀄컴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의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여 80%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을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의 실시간 실행과 함께 첨단 BMS 기능 구현이 가능하도록 고도화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글로벌 OEM들의 차세대 EV 모델들이 최적의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안전성을 교원에 구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신사업 영역에서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성과는 사내독립기업을 통해서 그간 육성해온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 Battery Swiping Station)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BSS 사업은 E-바이크 등 전기 이륜차를 대상으로 사용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로 배터리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BSS는 BMS 기술을 기반으로 잔존 수면 온도 등을 실시간 관리하여 운영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서울 지역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2025년까지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BSS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사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향후 셀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공급망 구축과 재무적 측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지난 2월 상주리원으로부터 향후 5년간 약 16만톤에 달하는 LFP 양극재를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기로 계약했고, 해당 물량은 ESS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주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 8.5만톤도 추가적으로 확보하며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메탈의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소재 다변화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 재원을 적기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 국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시장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 원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전량 그린본드로 발행을 했고, 우수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한편 북미 중심의 확장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애리조나 공장 건물에 대해서는 20년간의 장기 리스 계약을 체결하였고, 초기 건설투자 자금의 부담을 완화하고 단기간에 집중되어 있던 현금 지출을 장기간에 걸쳐 분산했다.  

[2024년 주요 사업 전략(Action Plan)]

올 한 해 펀드멘탈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액션 플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우선 전방 수요 및 고객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투자 측면에서는 진행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서 투자 집행의 우선순위를 고려한 후에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능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업 확장에 따른 건축비, 설비비 등의 투자 효율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투자된 생산지별 가동률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 물류비, 유틸리티 비용 등과 같은 운영 비용 또한 최적화해서 기초 체력을 단단히 다지고자 한다. 두 번째로 원재료비 혁신을 통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먼저 근본적인 재료비 개선, 원재료 직접 소싱 개선을 위해서 원재료 직접 소싱 영역을 기존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에서 전구체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밸류체인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재료비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도록 하겠다. 세 번째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는 핵심 고객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OEM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특히 2분기에는 인도네시아에 소재하고 있는 현대차 JV에서 연간 10기가와트시 규모의 셀 양산을 차질 없이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구축 중인 45기가와트시 규모의 스텔란티스 JV에서 모듈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당사의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원통형 46 시리즈는 작년 말 오창의 양산 라인을 구축한 후 3분기부터는 순조롭게 제품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작년 말부터 중국 남경에서 양산을 시작한 ESS LFP를 활용해 전력망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북미 및 유럽향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투자자 애널리스트 그리고 주주 여러분 금년은 글로벌한 지정학적 변화와 고금리 기조 연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에 더하여 전방 시장의 수요 변동성이 높아져서 단기적으로는 사업 성과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고도 성장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시적 진통으로 생각되므로 저희 에너지 솔루션은 펀드멘탈을 더욱 공고히 해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  

[질의 응답]

Q. 2분기 실적과 2024년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이 궁금하다.

A. 먼저 2분기 전망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겠다. 잘 아시는 것처럼 2분기에도 리튬과 같은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의 영향이 아직 좀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가지 고객 수요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미국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JV 물량 증가가 있기 때문에 2분기 매출은 당연히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다. 다만 당초 저희가 기대했던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

손익 관점에서는 북미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른 IRA 세액공제 혜택 증가 효과가 있다. 특히 유럽 공장은 여러가지 노력 중에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가동률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단독 법인은 우리가 추가적인 지금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가동 축소 영향이 좀 있다.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래깅 영향은 아마 2분기를 기점으로 이제 좀 정리가 될 것 같다만 2분기까지는 이러한 부분들이 영향을 조금은 미치고 있어서 수익성 관점에서는 1분기 대비해서 유의미하게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이틀간 여러 주요 OEM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만 GM JV 2기가 본격적으로 램프업이 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사실들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최근 북미 중심의 정책 변화와 대선 영향 등의 대외 변수가 남아 있어서 전방 시장의 수요와 고객사의 물량 변동 가능성은 전혀 배제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앞서 전체적으로 제가 설명을 드렸던 것처럼 저희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들을 예의주시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선제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미 수주가 되어 있는 프로젝트들은 하반기 내에 조기 매출 내기 위한 그런 협의들을 OEM들과 진행 지금하고 있고 이미 투자되어 있는 캐파, 가동률에 대해 최대한 올릴 수 있는 구조로 해서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당연히 해야 될 일이겠지만 근본적인 원가 개선과 주요 오퍼레이션 비용 최적화에 대해서도 좀 더 정교하게 활동을 올려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  

Q. 최근 미국 연비 규제 완화, 유럽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규제 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궁금하다.

A. 말씀하셨듯이 미국의 연비 규제 완화하고 유럽 배기가스 배출 규제가 완화됐다. 이로 인해 2030년 기준 전기차 진출 전망을 보면 기존에는 한 50% 이상 정도 예상했었는데 최근에는 한 40% 중반 내외 수준으로 하향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된다. 자동차 OEM들의 대응을 보면 규제 완화에 따라서 EV 확산 속도 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보급형 솔루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회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대응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EV에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서 기존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극대화해 나가고자 한다. 두 번째로는 보급형 EV 솔루션을 강화해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 ,LFP 제품을 출시를 하고 가격 경쟁이 좋은 4680 원통형 제품을 적극 확대해서 보급형 시장 확대에 기여를 하도록 하겠다.  

Q. 배터리 수요 측면에서 올해는 북미 사업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저희 북미 전략 고객사인 GM의 EV 판매 현황과 전망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A. 북미 주요 고객은 2023년 말에 볼트 EV 모델을 단종했고 올해 초에 신차 출시 일정 조정 등에 영향이 있었다. 이로 인해 고객사의 1분기 EV 판매 실적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티엄 플랫폼 차량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객은 IRA 보조금 혜택과 차량 가격 인하 등에 힘입어 4월부터 신규 모델 출시가 잇따라 계획되어 있으므로 2분기부터는 고객사의 차량 판매 실적도 상당히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틀 전 고객의 실적 발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 초 밝혔던 GM의 연간 EV 생산계획 20~30만 대는 역시 유효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고 물량 증가로 이어지도록 기대하고 있다. 물론 최근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아 판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봐야겠다만 당사는 고객과 JV를 공동 운영하고 물량 협의를 긴밀하게 하고 있다. 이를 JV 운영 계획에 반영하여 생산과 투자 속도를 면밀히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  

Q. EV 수요 둔화에 대해 우려가 좀 높고 이에 따라서 OEM들의 전동화 계획 불확실성도 다소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캐팩스 집행 계획 변동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여러 가지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처럼 최근에 시장과 고객의 변화가 많은 것 같다. 지난 1월 실적 발표 때 제가 올해 투자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시장과 고객 상황의 변화를 볼 때는 현 시점에서는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시장의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회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이나 북미의 선제적인 캐파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에는 당연히 선택과 집중을 하되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투자의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보고 능동적인 투자 규모 및 집행의 속도를 조정함으로써 캐팩스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저희 회사는 고객사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투자의 적합성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가 캐팩스 지출을 최소화하고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부 간의 유휴 라인의 이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동원해서 자산운용을 최적화하고 또한 경쟁 입찰 기반의 설비 가격 인하와 설치비 절감 등을 추진해 설비 원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  

Q. 테슬라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테슬라가 실적 발표에서 2분기부터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라 언급했으나 당사가 보는 테슬라향 배터리 수요와 이와 관련 매출 영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최근 고객사가 실적 발표를 했다. 일단 1분기 판매 물량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류 차질과 그 다음 공장의 개조,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저조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당사의 1분기 원통형 EV 매출의 경우에는 작년 말 타이트한 재고 운영 이후 고객사의 수요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는 증가했다. 향후 고객사 차량 판매 추이에 따라 당사 원통형 매출도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바 지속적으로 수요 모니터링을 하고 고객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오창에서 46시리즈 원통형 제품 양산이 예정되어 있고 고객사 또한 저가 차량 계획을 유지하는 것으로 언급한 만큼 추가적인 시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타 고객향 EV용 매출 증대와 함께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확대 노력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의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유럽 수요 둔화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한 상태로 알고 있다. 폴란드 공장 가동률 조정 장기화 가능성과 대응 방안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유럽의 경기 불안 및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대외 환경 요인들로 인해서 유럽 OEM들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당사도 작년 4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서 지금 현재 고정비 부담이 상당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상반기까지는 불가피하게 당사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사는 자원 운용을 최적화하고 인원 투입 효율화 등 비용 축소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유효 라인의 타 어플리케이션 전환 검토를 통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폴란드 법인의 가동률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Q. 전기차 산업 관련 OEM 고객사들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따른 위협과 기회요인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대응 전략이 있는지 공유 부탁드린다.

A. 최근 연비규제 완화와 단기적인 EV 성장세 둔화 때문에 OEM들의 PHEV, HEV 모델 출시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PHEV, HEV 확대되면서 차량 대수 기준으로는 xEV(친환경 자동차중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중에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된다. 그런데 PHEV 하고 HEV가 대당 배터리 용량이 작기 때문에 2030년 기준으로 보면 용량 기준으로는 10% 이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기존 라인 활용을 해서 PHEV, HEV 고객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고 EV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은 지속 유지,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Q. 지난해 ESS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됐고, LFP는 국내 3사 중 가장 먼저 레시피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와 관련 ESS와 LFP 각각에 대한 생산, 판매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 부탁드린다.

A. 당사는 2023년 말부터 중국 남경 라인 일부를 LFP용으로 전환하여 생산하고 있다. 올해 북미, 유럽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별 LFP 배터리 공급 예정이 있다. 이에 따라 LFP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ESS 시장 내에 LFP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25년 하반기 중국 남경 LFP 셀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에 약 17기가와트시 규모의 캐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LFP 생산캐파 확보와 더불어 당사의 강점인 시스템통합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최근 EV 시장 침체 대비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시장에서 성장의 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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