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매출 5조1309억원...AMPC 수익 첫 반영

삼성SDI, 1분기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 전년동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29% 감소 2분기 P6 제품, ESS 전지 제품 판매 확대 전망

2024-04-30     이민조 기자
삼성SDI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올 1분기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프리미엄 신제품 P6의 북미 지역 판매 확대와 ES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2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4% 줄어들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지부문이 매출 4조5818억원, 영업이익 5491억원을 올렸다. 특히, 자동차 전지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P6 신제품의 미주향 판매를 개시한 덕에 미국 세액공제혜택(AMPC) 수익이 처음으로 인식됐다. 1분기 인식된 AMPC 금액은 467억원이다. 삼성SDI는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스텔란티스와 JV 가동시 AMPC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S 전지는 비수기 영향과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ESS 전지는 전력용 SBB(삼성배터리박스) 판매 확대 및 데이터센터 UPS향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시장이 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다”며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규모가 현재 대비 내년에 약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ESS와 UPS향 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소형전지에서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 비중이 컸다.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자재료 부문 실적은 매출 549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 10% 줄어들었다. 제품 중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2분기부터는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시황 개선 본격화에 따라 반도체 소재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 기술경쟁력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탑티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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