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니옵티컬, 삼성 갤럭시 ToF 렌즈 공급 최종 인증 단계

ToF 렌즈 생산, 코렌·서니옵티컬 이원화 구도 삼성 내년 플래그십 제품 ToF 확대 적용 관측

2019-08-26     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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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니옵티컬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용 3D 센싱 ToF(Time of Flight) 렌즈 공급 최종 인증 단계에 들어갔다. 카메라 렌즈 업체 코렌과 함께 앞으로 삼성전자에 ToF 렌즈를 이원화 공급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서니옵티컬의 ToF 렌즈 최종 인증 단계를 밟고 있다. ToF는 물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3D 센싱 기술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이 가능해, 5G 시장이 확대되면 활용폭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플러스, 보급형 스마트폰 중 고급 사양 제품인 갤럭시A80 등 일부 제품에만 적용한 기능이다. 서니옵티컬이 삼성전자에 ToF 렌즈를 납품하면 기존 단독 공급사인 코렌과 함께 이원화 납품이 예상된다. 코렌은 갤럭시S10 5G 등에 들어가는 ToF 렌즈를 이제껏 단독 공급해왔다. 코렌은 이르면 9월 말 베트남에서 월 500만개의 ToF 렌즈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필리핀에 있는 기존 시설의 생산능력이 월 300만개인데, 생산능력이 200만개 늘어난다.  서니옵티컬은 코렌이 공급하는 물량 외 추가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내년 5G 시장 확대를 앞두고 ToF를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별화 전략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져, ToF 적용 제품이 늘면 서니옵티컬의 삼성 내 점유율도 늘어날 전망이다. ToF 렌즈 가격은 일반 촬영용 렌즈 가격의 1.5~2배 수준이어서 회사 매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니옵티컬은 지난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용 렌즈 공급을 시작으로 삼성 내 점유율을 점차 늘려왔다.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카메라 모듈도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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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옵티컬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올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9.6% 급증한 23억위안(약 4000억원)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30.0% 오른 155억위안(약 2조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휴대폰 관련 매출은 31.6% 오른 134억위안(약 2조2000억원)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에서 서니옵티컬의 전체 물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비중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서니옵티컬의 렌즈 생산능력이 압도적 수준이어서 국내 업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국내 업체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서니옵티컬이 점유율을 확대해도 큰 폭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나무가와 파트론이 ToF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엠씨넥스도 ToF 모듈 생산라인을 10월 완공한다. 코렌에서 ToF 렌즈를 공급받아 모듈로 생산하는 구조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아이패드 프로(태블릿)에 ToF 모듈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신제품부터 ToF 기능을 탑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