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투 탠덤 OLED' 아이패드 프로 공개

애플, 7일 '렛 루즈' 이벤트서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OLED 아이패드 프로,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얇다" 11인치 모델 5.3mm·445g...13인치는 5.1mm·581g

2024-05-08     이기종 기자
애플이 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렛 루즈'(Let Loose)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제품이고, 아이패드 에어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한 모델이다. 프로와 에어 라인업 각각 11인치와 13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OLED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은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OLED가 적용됐다. 애플은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 OLED로는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가 바라는 XDR(Extrene Dynamic Range) 성능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밝기를 만들지 못한다"며 "투 (탠덤) OLED로 2개층에서 나오는 빛을 결합해 뛰어난 밝기를 지원하는 첨단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탠덤 OLED가 아이패드 프로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LED 아이패드 프로 2종 모두 전체 화면 밝기는 1000니트, 부분 최대 밝기(HDR)는 1600니트를 지원한다.  애플은 OLED 아이패드 프로가 역대 애플 제품 가운데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11인치 모델 두께는 5.3mm, 무게는 445g이다. 13인치 모델 두께는 5.1mm, 무게는 581g이다. 아이팟 나노 7세대 모델 두께가 5.4mm였는데, OLED 아이패드 프로 2종 모두 이보다 얇다.  OLED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OLED(유리기판+박막봉지)는 유리기판(하판) 두께를 0.5T(mm)에서 0.2T로 얇게 식각한다. 업계에선 'UT(Ultra Thin) 기판'이라고 부른다. LG디스플레이의 식각 협력사는 아바텍, 삼성디스플레이의 식각 협력사는 켐트로닉스다. 
OLED 아이패드 프로 기본형 가격은 11인치의 경우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1000달러(150만원) △512GB 1200달러(180만원) △1TB 1600달러(240만원) △2TB 2000달러(300만원) 등이다. 13인치 모델은 △256GB 1300달러(200만원) △512GB 1500달러(230만원) △1TB 1900달러(290만원) △2TB 2300달러(350만원) 등이다. 1TB와 2TB 모델은 스탠더드 글래스 대신 반사율을 더 낮추는 나노 텍스처 글래스를 택할 수 있다. 나노 텍스처 글래스를 적용하면 700달러(105만원)가 추가된다. 기본 제공되는 와이파이 지원 외에 셀룰러 지원까지 적용하려면 200달러(30만원)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아이패드 프로용 OLED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다. LG디스플레이는 11인치와 13인치 2종,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1종을 만든다. 11인치 OLED 가격은 200달러 후반, 13인치 OLED 가격은 300달러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는 M4, 아이패드 에어는 M2를 탑재한다. M시리즈는 애플의 독자 PC용 프로세서다. M시리즈는 ARM 설계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각종 칩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온칩(SoC)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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