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1분기 북미서 전해액 공급량 전분기 대비 90%↑
북미 신규 공급처 3곳 확보...물량 지속 확대 예정
2026년 말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 162만톤 목표
2024-05-14 이민조 기자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올해 1분기 북미 제품 공급량이 직전 분기 대비 약 9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엔켐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역내 유일 대규모 전해액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1분기 전해액 공급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기존 고객사 제외 올해 추가로 제품 공급을 본격화한 신규 기업은 약 3곳에 달한다.
1분기 기준 엔켐의 북미 공급사는 총 5곳이다. 기존 고객사는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얼티엄셀즈 1공장 2곳이며 추가로 얼티엄셀즈 2공장, 테슬라, 파나소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규 고객사향 물량은 연내 단계적으로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엔켐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의 영향으로 중국계 전해액 기업들이 ‘초저가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엔켐은 생산능력 확대와 고객사와의 오랜 상호 신뢰관계, 북미시장에서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향 첫 제품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6년까지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조지아 공장 증설과 더불어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에 추가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연간 65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말가지 89.5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2026년 말까지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 162만톤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고객사 다변화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공급 추진 대상은 북미 ONE, 리비안, 파워코, 프레이어 등이 있으며 유럽 지역에서는 스웨덴 노스볼트, 프랑스 ACC 및 베르코어, 독일 셀포스 등이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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