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1분기 매출 전년대비 21%↓...2분기 실적 개선 전망

1분기 매출 573억원, 수주잔고 2917억원 한국IR협의회 김경민 연구원 "2024년 매출 2512억원 추정"

2024-05-14     이민조 기자
김광일
배터리 장비기업 필에너지가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수주잔고와 주요 고객사들의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향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필에너지는 14일 1분기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9억8000만원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87% 감소했다. 2분기부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1분기 기준 2917억원의 수주잔고가 쌓여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3차례에 걸쳐 대형 수주를 계약한 덕이다. 지난해 9월 1596억원, 11월 998억원, 지난 3월 998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1596억원의 계약 건은 계약기간이 오는 7월말까지로 2분기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 차세대 배터리 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 및 전고체 배터리용 스태킹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양극 극판 유지부 노칭 공정과 관련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김경민 연구위원은 “배터리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회사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져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0%, 23% 증가한 2512억원, 18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배터리 노칭과 스태킹 장비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 등으로 고객사들의 배터리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추가 장비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로우 배터리는 2025년 연간 42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북미에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티스와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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