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별이되어라2' 6월부터 반등할까
이용자 피드백 적용 수용...수십 종 항목 개선·오류 수정
서비스 안정화 마무리 단계...PvP 등 대규모 콘텐츠 시동
시장 영향력 확대 사업전략 강화
2024-06-04 김성진 기자
하이브IM이 지난 4월 출시한 '별이되어라2' 게임을 업그레이드 한다. 두 달에 걸친 서비스 안정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6월부터 PvP 등 다양한 플레이와 즐길거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방탄소년단'으로 이름을 알린 하이브의 자회사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물고 수익 다각화를 위해 게임사업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2022년에 하이브IM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브는 하이브IM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별이되어라2'는 하이브IM이 처음으로 퍼블리싱을 맡아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전에도 '방탄소년단'이 직접 참여한 게임 '인더섬 with BTS'을 서비스했으나 본격적인 사업의 전개는 '별이되어라2'로 간주한다. 하이브와 하이브IM에게 의미있고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별이되어라2'는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게임 내 불안정한 요소 등으로 순위가 떨어져 매출 30위권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하이브IM과 개발사 플린트 측은 이용자들의 요청 사항과 오류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했다. 4월 2일 출시 후 4월 4일에 패치 내용을 공지하고 11일에부터 18일까지 총 17개 개선 항목과 59개의 오류 사항을 수정했다. 약 보름 동안 빠른 속도로 이용자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 게임의 문제점은 눈에 띄게 감소했고 5월 2일부터는 신규 캐릭터와 신규 콘텐츠, 캐릭터 밸런즈 조정 등을 실시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올렸다. '별이되어라2'는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으로 다시 진입하며 운영진의 노력에 보답했다. 이후 5월 31일의 업데이트는 서포터 스타일의 신규 캐릭터와 편리한 플레이를 위한 내용 등으로 실질적인 콘텐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벤트도 4종을 동시에 실시하는 등 서비스 운영을 본격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IM 측에서 노리는 반등 타이밍은 6월부터다. 4~5월이 안정화 시기였다면 6월부터 연말까지 핵심 콘텐츠를 추가하는 일정으로 잡고 있다. 6월에 5인 PvP 콘텐츠와 4인 협동플레이를 공개하며 7월에는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신규 던전 '디에리의 회화'를 예고했다. 8월에는 게임 길드원들이 모이는 공간인 길드 영지를 선보이며, 중요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레이드 '황금도시'를 공개한다. 그리고 10월 3일부터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시즌2를 알렸다. 시즌2는 새로운 스토리와 플레이 지역이 확장되고 강력한 월드 보스가 출연하는 등 게임의 규모가 두 배되는 방대한 분량이다.
개발사 플린트의 김영모 대표는 "스토리와 세계관을 중시해 3시간 분량의 영상을 구현했다"며 "베타 테스트로 2000개의 피드백 사항을 적용하는 등 이용자들의 납득하는 콘텐츠를 지향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IM 측은 "‘별이되어라2' 론칭을 시작으로, 퍼블리싱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게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신작 '던전스토커즈' 퍼블리싱을 통해 던전 크롤러 장르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좋은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작품의 전작 '별이되어라'는 세계 170개 국가에서 서비스됐으며 2000만 다운로드와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흥행작이다. '별이되어라2'는 2016년부터 개발이 시작돼 지난 2022년 하이브IM이 서비스, 운영, 마케팅 등을 일임하는 퍼블리싱 계약을 개발사 플린트와 체결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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