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수주 잔고 이미 1조5000억... 2026년 매출 2조 간다"

기업설명회서 김준섭 대표 직접 밝혀 올해 장비 매출 약 1조원으로 추정 LFP 배터리, 양극재 매출 내년부터 반영될 것

2024-06-05     이민조 기자
피엔티
배터리 장비업체 피엔티(PNT)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 2년 뒤에는 새로 추진 중인 리튬인산철(LFP) 사업까지 합쳐 연매출 2조원에 도전한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매출 1조원, 2025년 1조5000억원, 2026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1조5000억원 이상이라 올해 매출은 이루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LFP 배터리와 소재 매출이 반영된다. 김 대표는 “2025년에는 배터리 장비와 LFP 배터리, 2026년에는 장비, LFP 배터리와 양극활물질 매출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계획 중인 사업의 60% 정도는 투자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엔티는 자회사 피엔티머티리얼즈를 통해 LFP 배터리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ESS용 LFP 배터리는 연간 0.2GWh(기가와트시), 양극재의 연간 생산능력은 6000톤 규모를 목표로 한다. 공장은 피엔티 본사가 있는 구미에 건설하고 있다. LFP 양극재는 내년 1분기 시생산 후 2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양극활물질은 물을 이용한 수계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는 세계 최초인 것 같다”며 “아직 유계를 사용하는 중국과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계 기반 활물질은 별도의 정제나 회수 등 별도의 환경설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양극재 생산을 위한 소성로 장비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소성로는 국내와 중국, 일본의 소성로 기술을 각각 통합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며 현재 미국 일부 회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피엔티는 2003년 설립된 배터리 장비회사다. 주력 제품은 코터, 프레스, 슬리터 등 전극공정 장비와 분리막, 동박 제조장비 등이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044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 119% 증가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