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젼웍스, 9월 스펙 상장...3D 배터리 검사장비 본격 개발

하나금융24호와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기업공개 추진 개발 중인 신제품 CT 검사보다 10배 이상의 해상도 제공

2024-06-07     이민조 기자
(로고=아이비젼웍스)
  배터리 검사장비 기업 아이비젼웍스가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를 기반으로 이노메트리, 엔시스, 에스에프에이 등과 검사장비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비젼웍스는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한다. 차세대 영상기술을 적용한 3D 검사시스템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머신비전 검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전극, 조립, 팩 모든 전극 공정 내에 검사기기를 적용할 수 있다. 회사의 머신비전 검사시스템은 고객사에 납품한 실적과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100% 자체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00% 자체 알고리즘으로 타사대비 기술경쟁력과 원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내 배터리 3사와 해외고객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의 경우 미국, 스웨덴, 베트남 소재 배터리 회사 파일럿라인에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상장을 기반으로 3D 검사시스템 개발해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제품에는 차세대 영상기술인 근적외선 광원을 적용한 광간섭 단층촬영(OCT) 기술이 활용된다. OCT는 일반적으로 안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술로 접촉을 하지 않고도 초음파, CT보다 10배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차세대 영상기술이다. 아이비젼웍스는 “OCT 기술을 적용하면 소재의 미세한 밀도 변화를 마이크로미터 해상도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고 내부의 형상, 이물, 물성과 결함 등을 검사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센서 제조사와 이를 공동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비화에 성공할 시 파우치, 각형 배터리 전극 정렬과 디스플레이 이물 및 결함 검사, 반도체 패키징 공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회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 232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이다. 수주잔고는 20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이노메트리(466억원)와 엔시스(801억원)의 수주잔고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지만 합병 상장 이후 북미 지역에 진출해 캐나다와 미국 미시간주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871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51이다. 합병 후 총발행 주식수는 3369만7965주다. 양사는 다음달 12일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한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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