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픈랜 공략 ‘잰걸음’…오픈랜 표준화 글로벌 회의 개최
10일부터 14일까지 ‘O-RAN 얼라이언스 기술총회’ 진행
2024-06-12 윤상호 기자
세계 300여개 오픈랜(Open-RAN, 개방형 무선접속망) 관련 업체가 표준화를 위해 한국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O-RAN 얼라이언스 정기 기술총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달라도 연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O-RAN 얼라이언스는 오픈랜 표준화 단체다. 2018년 설립했다. 회원사는 348개로 오픈랜 관련 단체 중 가장 크다. 국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쏠리드 ▲에치에프알 ▲이노와이어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참여했다. O-RAN 기술총회를 한국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RAN 얼라이언스는 11개 작업반(워킹그룹)과 5개 포커스그룹으로 구성했다. 작업반은 오픈랜 구성 기술 표준화를 포커스그룹은 작업반에 속하지 않는 전반적 사항의 표준화를 논의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활용 사례 및 전반적 오픈랜 구조 ▲기지국 지능형 제어장치 기술 ▲개방형 통신기술 ▲클라우드 기술 ▲시험·인증 기술 등을 다룰 전망이다.
이날은 과기정통부와 국내 오픈랜 업계가 주축이 돼 ‘오픈랜 심포지엄’을 가졌다. ▲O-RAN 얼라이언스 최진성 의장(도이치텔레콤 부사장)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 ORIC 류탁기 의장(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연세대학교 김동구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픈랜 전환 노력과 계획을 공유했다. 오픈랜 시장 진입을 노리는 LG전자도 그동안의 연구 성과 등을 발표했다. O-RAN 얼라이언스와 ORIC의 표준화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O-RAN 얼라이언스 기술총회와 오픈랜 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산·학·연이 오픈랜 기술과 표준을 함께 선도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고가정통부는 글로벌 오픈랜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류탁기 ORIC 의장은 “O-RAN 얼라이언스 기술총회 한국 개최는 한국이 오픈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픈랜과 텔코(통신사) 엣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은 6세대(6G) 이동통신을 포함한 이동통신 기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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