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유럽]삼성SDI, SBB 1.5 세대 첫 공개...ESS 시장 공략 강화
SBB 1.5, 에너지밀도는 높이고 설치 공간은 줄여
향후 SBB에 NCM, LFP 배터리 혼용할 계획
2024-06-19 뮌헨(독일)=이민조 기자
삼성SDI가 진화된 삼성 배터리 박스(SBB)로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SDI는 19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해 용량과 안전성이 강화된 SBB 1.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 ‘더 스마트 E 유럽’ 내 개최되는 전시 행사다. 올해 삼성SDI의 전시 주제는 ‘PRiMX(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다.
주력하는 제품은 SBB 1.5 세대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별도의 조립없이 전력망을 연결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 26MWh 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됐으며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해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기존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효과를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을 통해 높였으며 화재 예방·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EDI는 ESS 내부 화재가 발생한 경우 모듈 단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며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SBB 제품을 통해 ESS 시장을 공략하는 미래 셀 라인업 전략을 공개했다. 2026년 전력용 ESS 제품에 기존 NCM 배터리에 LFP 배터리를 더해 ‘투트랙’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