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노트북용 투 탠덤 OLED 업계 최초 양산"...델에 공급
LGD "탠덤 OLED, 수명 2배·밝기 3배 향상"...소비전력 최대 40%↓
"부품 설계·구조 개선으로 기존 OLED보다 40% 얇고, 28% 가볍다"
2024-06-24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13인치 투 스택 탠덤 구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24일 밝혔다. 투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은 제품을 말한다. 수명 확대와 밝기 향상, 소비전력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고객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델이 지난달 발표한 노트북 XPS13에 LG디스플레이의 투 탠덤 OLED가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말부터 델에 납품하기 위한 13.4인치 투 탠덤 OLED를 양산했다. 연간 물량 기대치는 10만대 내외로 많지 않지만,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첫번째 투 탠덤 OLED 양산 이정표를 쌓았다.
델이 지난달 발표한 노트북 XPS13은 액정표시장치(LCD) 모델과, OLED 모델로 구성된다. 접었을 때 제품 두께는 LCD 모델 15.3mm, OLED 모델 14.8mm다. 최소중량은 LCD 모델 1.19kg, OLED 모델 1.17kg이다. OLED 모델이 얇고 가벼우며, 터치 스크린을 지원한다. 해상도는 3K+(2880x1800)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패널에 탠덤 OLED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트북 사용환경에 맞춘 탠덤 OLED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트북용 탠덤 OLED는 기존 OLED 대비 수명은 2배, 밝기는 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며 "소비전력은 최대 40% 저감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노트북 등 고성능 IT 기기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9년 LG디스플레이는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탠덤 OLED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는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차량 디스플레이에 먼저 적용했다"며 "노트북과 모니터, 태블릿 등 화면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도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3인치 탠덤 OLED는 부품 설계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존 노트북용 OLED보다 약 40% 얇고, 28% 가볍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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