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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실리콘 음극재 샘플 연말 공개 예정 미국 최대 광산 기업과 폐배터리 사업 협력 고려

2024-06-25     이민조 기자
장승국

국내 최대 일차전지 기업 비츠로셀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시카우인 일차전지 사업을 발판삼아 이차전지 소재, 리튬 공급망 관련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 비츠로셀 장승국 대표는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음극재, 초박막 리튬 포일, 리튬 추출 등 신규 배터리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국내 최대 리튬 일차전지 제조기업이다. 일차전지는 이차전지와 달리 재충전이 불가능하지만 사용 시간과 수명이 길고,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주로 스마트미터, 방산 사업 등에 쓰인다. 스마트미터는 가스, 수도,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계량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계량기다. 회사는 현재 대부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비츠로셀에 재직한 장 대표는 이차전지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장 대표는 “지금 하고 있는 일차전지 사업을 캐시카우 삼아 이차전지 사업도 골고루 성장시키겠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 올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450억~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30%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리튬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사업으로는 실리콘음극재 소재, 리튬황 배터리에 사용되는 초박막 리튬포일 개발 중이다. 실리콘음극재는 SiC(실리콘 탄소복합체)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연말 샘플이 나올 전망이다. 초박막 리튬 포일은 리튬 배터리의 음극 집전체로 반고체, 전고체, 리튬황 배터리 등에 사용된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지난 2월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기업과 ‘리튬 직접 추출(DLE, Direct Lithium Extraction)’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추가로 캐나다 기업과도 DLE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최대 광산기업과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미국 최대 광산기업과 굉장히 친해졌다”며 “서로 맞는 부분이 3~4가지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기존의 사업들과 함께 리튬 이차전지 소재, 리튬 공급망 등을 통해 (시가총액)조 단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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