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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삼성폰 카메라 FPCB 공급 생태계 진입

뉴프렉스·에스아이플렉스 등과 3원화... 폴더블폰 신제품에 공급

2024-06-25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비에이치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카메라 모듈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납품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FPCB 업체는 뉴프렉스와 에스아이플렉스에 이어 비에이치까지 3곳으로 확대된다.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에 주력해온 비에이치는 이를 계기로 차량·로봇 등에 필요한 카메라 모듈 FPCB 시장까지 타진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할 폴더블폰 신제품 카메라 모듈용 FPCB 공급사는 뉴프렉스와 에스아이플렉스, 비에이치 3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공급망인 뉴프렉스와 에스아이플렉스 비중이 크고 비에이치는 나머지 물량을 납품한다.

비에이치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FPCB 납품으로 수백억원 매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에이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MX) 사업부로부터 카메라 모듈 FPCB 협력사 승인을 받았다. 

비에이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FPCB 납품을 시작으로 향후 차량과 확장현실(XR), 로봇 등에 적용하는 카메라 모듈 FPCB 납품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스마트폰 완제품과 카메라 모듈 시장은 성장이 정체됐지만, 차량·로봇 등에 필요한 카메라 모듈 시장은 앞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협력사가 늘어나면 부품 가격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과거 이 시장에서 비중이 컸던 대덕전자와 인터플렉스 등이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2022년께부터 생산량을 크게 줄이거나 철수하면서 점유율이 낮았던 뉴프렉스와 에스아이플렉스 등이 주요 업체로 부상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FPCB 시장에선 뉴프렉스 비중이 가장 크다. 뉴프렉스 실적에서도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FPCB 비중이 크다. 연도별 뉴프렉스 실적은 △2020년 매출 1486억원, 영업손실 97억원 △2021년 매출 171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2022년 매출 260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2023년 매출 195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등이었다. 2022년 실적이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6.9%, 2023년 5.3%였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카메라 모듈 외에도 디스플레이 등에 필요한 FPCB를 납품 중이다. 연도별 에스아이플렉스 실적은 △2022년 매출 6893억원, 영업이익 453억원 △2023년 매출 6462억원, 341억원 등이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애플 공급망에도 진입했다. 

비에이치는 지난해 매출 1조5900억원의 80%인 1조2700억원을 FPCB에서 올렸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FPCB 비중이 컸다. 나머지 매출 20%(3200억원)는 차량용 모바일 무선충전(비에이치EVS)에서 나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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