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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호' 파일럿 7라인 10월 완공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구성...파일럿-양산 병행

2024-07-05     이수환 전문기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공장에 첨단 배터리 생산라인을 만든다. 방진복을 착용하고 드라이룸에서 상주하는 생산직 직원(오퍼레이터)도 줄인다. 배터리 생산 효율과 수율을 높여 원가절감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에 신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파일럿 1~6라인에 추가로 생산 라인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흔히 '파일럿 7라인'으로 불린다. 오는 10월 완공이 목표다.

파일럿 7라인의 기본 개념은 첨단 스마트팩토리다. 생산될 제품은 파우치형 배터리다. 파일럿 라인이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양산급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라인당 10~15명 가량이 필요했던 오퍼레이터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파일럿 7라인은 설비‧장비 표준화, 자산(IP) 디지털화, 운영과 협력 강화, 사후정비(BM), 예방정비(PM) 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배터리 생산은 경험 기반의 양산 능력에 크게 의존했다. 엔지니어와 오퍼레이터에 따라 생산성과 수율 차이가 크다.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가동률이 떨어진 일부 공장의 장비도 활용한다. 중국 난징의 빈강 공장에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를 오창 공장으로 이전해 설치하고 있다.

오창 공장 파일럿 라인은 '마더 팩토리' 육성 작업의 일환이다. 차세대 배터리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오창에서 개발한다. 관련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국내에서 검증하고 해외 공장에 적용하려는 목적도 있다. 모든 작업은 연내 마무리된다. 6000억원을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원가절감도 파일럿 7라인의 역할 가운데 하나다. 예컨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향후 3년간 임금을 30% 인상키로 결정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입김이 강해서 임금 상승 압박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숙련된 근로자 확보와 육성 자체가 과제다.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로 이 같은 고민을 줄이자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생각이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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