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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공복·식후 혈당 측정기 내년 4분기 출시 목표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 비만·과체중 성인 타깃

2024-07-30     노태민 기자

동운아나텍이 내년 4분기 타액 기반 혈당 측정기 '디살라이프(D-SaLife)'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공복혈당·식후혈당이 모두 측정 가능한 제품이다.

이연승 동운아나텍 헬스케어본부장(전무)는 3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계획을 통째로 수정해 식후 혈당 측정이 가능한 카본 전극 제품을 2025년 연말까지 출시한다"고 말했다. 

D-SaLife는 채혈 기반 측정기가 아닌, 타액 기반 비침습적 혈당 측정기다. 타액 내 포도당 양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컨셉이다. 회사는 D-SaLife가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인 비만, 과체중 성인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이 전세계 약 30억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D-SaLife의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017년부터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략기획실 내 헬스케어 사업개발 TF를 조직했고, 2년 뒤에는 헬스케어 연구소를 설립했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을지대학병원(1차 탐색임상, 114명 대상), 서울성모병원(2차 탐색임상, 300명 대상) 임상을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카본 기반 전극 소재를 개발해 D-SaLife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카본 전극 소재가) 기존 골드 기반 전극과 비교해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했다. 이날 회사가 소개한 카본 전극 소재가 탑재된 'D-SaLife DSLS-201'의 정확도는 97.49% 수준이다. 이전 제품인 'D-SaLife DSLS-100'(88.61%)과 비교해 비교해 정확도가 8.8% 이상 개선됐다.

회사는 기 개발된 D-SaLife DSLS-100가 아닌 D-SaLife DSLS-201를 통해 상업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이날 공개한 제품 양산 로드맵을 살펴보면, 2024년 말 허가 임상 신청, 2025년 식약처 허가, GMP/ISO13485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이 허가와 인증을 획득한 뒤 내년 연말께 국내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생산과 판매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임상은 2025년 계획돼 있다.

동운아나텍은 당뇨병 외 고위험 질환 공략도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장기적인 목표는 당뇨뿐 아니라 그 밖의 고위험 질병들을 타액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플랜"이라며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국내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진단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해 출시를 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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