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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애저' 매출 시장 기대치 밑돌아

냉정한 주식 시장…MS 주가 시간외 거래서 2.76% ↓

2024-07-31     이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4~6월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이하 현지시각) 2024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47억3000만달러(89조398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5% 증가했고, 증권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643억9000만달러 대비 3억4000만달러(4696억원) 많았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인 2.93달러보다 0.02달러 많은 2.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9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9.67%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 비즈니스 분야 중 주축인 클라우드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시장 기대치(286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컨센서스 대비 1억6000만달러 적다. 애저가 포함된 클라우드 매출의 경우 3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MS의 오피스 제품 등 B2C 비즈니스를 포함한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많은 203억2000만달러였다. 

MS는 2025 회계연도 1분기(7~9월) 예상 매출로 638억~648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는 652억4000만달러인데, 자체 예상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S의 클라우드 분기 수익은 36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며 "견고한 실적을 내며 2024년 회계연도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 시장의 MS 실적에 대한 평가는 냉랭하다. MS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IT 대란 사태의 주범이다. 보안 솔루션 크라우드스트라이크과MS의 윈도10 운영체제가 충돌을 일으키며 블루스크린을 유발하는 일이 있었고, 세계 주요 항공사와 금융권 등이 타격을 입었다. 미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MS를 상대로 70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준비 중이다. 

30일 미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MS 주가는 전날보다 3.81% 내린 422.92달러였고,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는 2.76% 하락한 411.25달러에 거래됐다.

디일렉=이진 전문기자 alfie@bestwaters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