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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株로 주목…AI 밸류체인 초격차 행보

SKT, 3대 AI 밸류 체인 분야서 광폭 행보 증권가, SKT 정체성 '통신→AI 기업' 재조명

2024-08-01     이진 기자

SK텔레콤(SKT)이 AI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등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증권가를 비롯한 산업계는 SKT를 AI 전환에 성공적인 기업, AI 대표 기업이라고 재조명한다. 

최근 커리어플랫폼 리멤버 리서치가 500명 이상의 IT 직군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는 'AI 전환에 가장 앞선 기업'을 묻는 질문에 SKT(62.6%)와 삼성전자(70.3%)를 꼽았다. 3위 기업(30.5%)과 큰 격차를 보였다.

증권가, SKT 정체성 '통신→AI 기업' 전환 재조명

자본시장에서도 SKT를 AI 관련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SKT-다양한 AI 비즈니스 시도 중, 2025년 성과 나올 것'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SKT를 AI 산업 성장 수혜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T가 통신 AI 분야 주도권 쟁탈전과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SKT를 AI 관련주로 봐도 된다"며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T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SKT의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19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SKT가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이 올라갔고, 생성형 AI 관련 솔루션 확대 영향으로 클라우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SKT가 가장 적극적으로 생성형 AI 사업 확대를 진행 중이며, 관련 사업이 의미 있는 궤도에 오를 경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SKT가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그룹의 성장 비전, 기조에 발맞춰 AI 사업 역량 강화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SKT가 자체 기술 확보에 더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대한 투자·협력 확대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T는 2023년 앤트로픽(1억달러), 스캐터랩(150억원), 올거나이즈(400만달러), 임프리메드(300만달러)에 투자했고, 올해 들어 람다(2천만달러), 퍼플렉시티(1000만달러),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2억달러)에 추가로 투자했다.

SKT는 국내에서는 K-AI 얼라이언스(GTAA)를, 해외에서는 도이치텔레콤, E&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협력사를 확대했다. 최 연구원은 "AI 연합체 결성과 출범을 주도한 SKT는 협력사를 확대해 경쟁 역량 강화 행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16일 발간한 'SKT-Telco로 현재를, AI로 미래를' 제목의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의 투자가 LLM(Anthropic), AI 검색(Perplexity), AI DC(람다) 등 AI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SKT가 AI 밸류 체인 하에 글로벌 규모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2028 년까지 AI 매출 9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SK그룹은 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발표했으며, 전사적인 역량을 AI에 집중한 SKT는 글로벌 제휴와 투자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T, 3대 AI 밸류 체인 분야서 광폭 행보

SKT는 3대 AI 밸류 체인 영역인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위해 광폭 행보를 펼친다.

SKT는 최근 국내외에서 AI 데이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Smart Global Holdings)와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람다에 투자했다. 두 기업과 협력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자해 규모 있는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나선다.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도 투자했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준비중인 AI 개인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SKT는 AI 반도체 영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지속해서 협력 중이며, 자회사인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전문 기업인 사피온과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간 합병을 추진 중이다. 국내 AI 반도체 분야를 대표하는 두 기업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일렉=이진 전문기자 alfie@bestwaters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