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등 11개 게임 라인업 공개
자체 개발 3종과 퍼블리싱 게임 8종...외부 게임이 다수 2분기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발표 별도 기준 매출 1545억원...영업익 93억원 기록 '77% 증가'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등 성과로 실적 견인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남재관 대표,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김동희 IR실 상무
Q :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매출도 증가할 것 같은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 같아 이런 부분 설명 부탁드린다.
A : (남재관 대표) 상반기 진행됐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벤트 매출 증가세를 공개했다. 야구 게임들도 시즌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 또한 보였다. 매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있었는데 야구 시즌 마케팅은 주로 3~4월에 집중된다. 하반기는 그만큼 집중하는 시기가 아니다. 하반기에 기존 라이브 작품들의 성장은 이뤄지나 마케팅 비용이 특별히 늘어날 일은 없다. 하반기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글로벌 출시와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오픈,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글로벌 오픈이 예정돼 있다. 그런 신작들이 오픈될 때 마케팅이 조금 집행되는 시기가 오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출 대비 20% 이내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이 기조에서 벗어날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Q : 8월 7일 출시한 ‘BTS 쿠킹온’에 대한 팬덤 커뮤니티 초기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
A : (남재관 대표)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 IP가 결합된 캐주얼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해당 장르는 10대와 20대의 젊은 유저, 여성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출시 초반 성과를 보면 일본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태국과 싱가포르, 멕시코 등 글로벌 여러 지역에서 인기순위 TOP3에 오르고 있다. 아직 출시 이틀 차이고 정확한 파악이 안 됐지만 주말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광고 소재가 노출되면 신규 유저가 또 유입될 것이다. 그들의 플레이 패턴과 리텐션 등을 분석해 마케팅 예산을 조절하며 운영할 계획이 있다. 현재 초반 성과는 유저 동향을 통해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재미있다’와 ‘귀엽다’, ‘쿠킹 게임이란 장르가 새롭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들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방탄소년단 팬층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한 주 정도는 더 지켜보고 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 ‘스타시드’ 글로벌 출시 전략과 서브컬쳐 장르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무엇일지. 내부 기대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면 감사드린다.
A : (남재관 대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국내 출시 후 상당히 높은 순위를 기록했었다. 해당 장르에 많은 작품들이 있고 신작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렸던 흥행 성과다. 작품 자체는 좋은 기본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출시 이후 한 달 이내 초반 캐릭터 밸런스와 콘텐츠 완성도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거의 매주 개발사와 타이트하게 논의하면서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기념 방송 등을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현재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4분기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아까 IR실 김동희 상무의 발언처럼 서브컬처와 수집형 게임 장르는 한국에서 대략 30% 정도 매출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완성도와 초반 반응을 예상해 볼 때 글로벌 성과도 좋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국내 성과보다 훨씬 높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 '서머너즈 워' IP 활용한 신작 중에서 ‘서머너즈 워 : 레기온’의 특징이나 포인트가 궁금하다. 더불어 여러 파이프라인 중 회사의 기대작은 어떤 것인가?
A : (남재관 대표) ‘서머너즈 워: 레기온’은 '서머너즈워' IP 기반 키우기 게임이다. 기존 키우기 게임이 2D 그래픽 기반으로 나왔던 것에 반해 해당 작품은 IP 리소스를 활용해 3D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소환수들의 화려한 전투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작 IP가 굉장히 심도 깊고, 깊이 있는 성장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서머너즈 워: 레기온’은 키우기 장르이므로 그 장르에 맞도록 성장 방식을 좀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성장과 전투의 재미를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정리하면, 3D 그래픽과 원작 IP의 힘, 다양한 엔드 콘텐츠들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키우기 장르는 반복 전투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그러한 부분을 개선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서 2025년 상반기 오픈이라고 발표했는데 최대한 빠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2025년 1분기에 오픈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 오랜만에 출시되는 ‘서머너즈 워’ IP 기반 신작이라 내부에서 기대가 크다.
Q : 경영효율화가 진행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 공유 부탁드린다.
A : (남재관 대표) 경영 효율화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해 나갈 예정이다. 자회사에서 가장 부담됐던 컴투버스 인력을 정리했다. 인원 감소가 되면 수개월 이후부터 비용 축소로 반영이 된다. 상반기에는 이미 일부 반영이 됐고 하반기에는 전체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연결 차원에서 손익 부담됐던 부분은 그만큼 경감될 것이다. 본사에서 연초에 일부 인력 조정이 있었다. 아픈 부분이었지만 그 부분을 통해 내실을 다질 전기를 마련했다. 올 하반기부터 손익에 반영될 걸로 보면 될 것 같다. 그 외에 미디어 쪽 자회사 역시 시장이 살아날 때까지 계속 기다리는 중이다. 일부 손익적으로 부담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비용 효율화와 일부 손실 부담이 컸던 자회사의 연결 제외 등을 진행했다. 이런 부분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게임 인력 차원에서 현시점이 가장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한동안 내부 신작이 오픈되지 않았고 인건비 차원에서 비용만 계속 부담하고 있었다. 그 비용이 올 연말과 내년 초 탑 라인에서 성과가 나오면 매출로 반영될 거라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부 신작들이 출시되는 2025년에는 이익 차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Q : '주술회전' IP 협업 시 순위 상승 보였다. 이를 통해 3분기 신규 유저 유입이 매출이 지속될 만큼 유의미하게 있었는지 알려달라.
A :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서머너즈 워’ 3분기 매출은 ‘주술회전’ 컬래버로 인해 매우 좋은 상황이다. DAU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50% 이상 올랐다. 1분기 대비로 40%가 올랐다. 신규 유저 같은 경우는 10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3분기에는 ‘주술회전’으로 매출이나 유저 트래픽을 견인할 예정이다. 4분기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이라는 큰 오프라인 행사가 있다. 전통적으로 진행되는 연말 이벤트나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등으로 인해 매출이 높은 시기다. 하반기 추이는 상반기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Q : 오늘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A : (김동희 IR실 상무) 오늘 저희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예고 공시를 발표했다. 정부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잘 마련해 2025년 1분기 공시 예정이다. 1분기에 이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통한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해당 정책에 맞춰 시행할 계획이다. 148억원 정기 배당이 지급이 이미 완료됐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연내 예정하고 있다.
Q : 퍼블리싱 전략을 강화하면서 퍼블리싱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자체 개발 신작과 퍼블리싱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건지 설명 부탁한다.
A : (남재관 대표) 퍼블리싱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거의 자체 개발 게임 위주로 출시했다. ‘서머너즈 워’나 야구 게임들이 흥행한 만큼 매출 비중 역시 100%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체 개발 신작을 준비하다 보면 출시 시기가 몰려서 한동안 신작이 부재한 시기가 오기도 한다. 컴투스의 경우 투자 여력이 있는 상황이고 컴투스가 잘하는 장르거나 강점이 있는, 노하우가 있는 분야와 별개로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시기적으로 비어 있는 때와 장르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한해 적극적으로 외부 퍼블리싱을 검토했다. 발표를 통해 알려졌듯이 MMORPG 장르 중에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이에버튼에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AAA급 MMORPG를 기대하고 있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더 스타라이트’도 MMORPG 장르다. ‘MMORPG의 경우에는 퍼블리싱 해도 되겠다’, ‘좋은 팀이나 개발사를 만나면 함께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캐주얼 육성 시뮬레이션이나 ‘GODS & DEMONS(가제)’ 같은 작품은 계속 찾고 있다. 국내외를 아울러 좋은 개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펼치고 있음을 시장에서 인지한 덕분에 계속 접촉이 오고 있다. 잘 고르고 골라 양질의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게임들의 한정해 계속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나갈 예정이다. 내부 신작들은 최대한 부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라이브 게임들이 하향 안정화되는 시기가 오면 그 시기는 인력 효율화가 될 수 있는 시기이다. 그 팀을 통해 신작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내부 신작 허들 시스템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여러 팀에서 현재 기획과 경쟁 PT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 개발 신작과 외부 퍼블리싱 게임 가리지 않고 신작을 계속 두텁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