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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11 프로] 갤럭시S10 시리즈와 동일한 OLED 재료셋

내년 OLED 전면 전환에 속도조절하나

2019-09-11     이종준 기자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11프로에) 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 최고 밝기를 1200니트(nit)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HDR을 적용했을때 가장 높은 밝기 수준을 말한다. 보통 상황에서의 밝기는 800nit다. 애플은 이 제품 이름을 '수퍼 레티나 XDR'이라고 지었다.

그러나 신형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OLED는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 들어간 OLED와 사양이 비슷하다.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M9 소재셋으로 만든 OLED 패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리즈 저가 모델인 아이폰11에 다시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채택했다는 것.  일본 JDI와 대만 폭스콘그룹 산하 샤프, 그리고 국내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용 LCD를 공급하고 있다. JDI가 물량 50%을 공급한다. 샤프와 LG디스플레이가 나머지 물량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던 아이폰용 OLED를 올해부터 공급한다.

애플이 OLED 탑재 아이폰을 중심모델로 내세운 건 2017년 아이폰X(10)이 처음이다. 아이폰X는 시리즈로 구성하지 않고 단일모델로 출시됐었다. 함께 출시된 아이폰8에는 LCD가 들어갔었다. 다음해인 2018년 애플은 아이폰XS시리즈에서 OLED가 들어간 아이폰XS를 중심모델로 삼았다. LCD가 탑재된 아이폰XR는 보급 파생 모델이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이 두 세대 연속 아이폰 시리즈의 중심모델에 OLED를 채택하자,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부터 LCD 모델을 빼고 아이폰 시리즈 모두에 OLED를 적용할 것"이라는 결과적으로 틀린 관측을 했었다. 현재는 "적어도 내년에는 OLED가 전면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하다.

판매량은 값이 저렴한 LCD 탑재 모델이 단연 많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최다 출하 스마트폰은 아이폰XR였다. 2790만대가 출하돼, 같은기간 960만대로 조사된 아이폰XS 맥스의 3배 가까운 출하량을 보였다. 아이폰XS 맥스의 출하순위는 9위로 기록, 중심모델인 아이폰XS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아이폰11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크기는 직전 세대인 아이폰X와 같다. LCD 모델인 아이폰11은 6.1인치(아이폰XR), 아이폰11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각각 5.8인치(아이폰XS), 6.5인치(아이폰XS맥스) 크기 OLED 패널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