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OLED TV 출하량 255만대...전년비 6.7% 증가
LG전자, 134만대로 1위...삼성전자는 59만대
2024-08-19 이기종 기자
상반기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6.7% 늘어난 254만9800대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밝혔다.
상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모두 더한 전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9446만5900대다. OLED TV 비중은 2.7%다.
업체별 OLED TV 출하량은 △LG전자 134만700대(53%) △삼성전자 58만7200대(23%) △소니 24만7900대(10%) △필립스 12만4800대(5%) △파나소닉 10만2600대(4%) 등이다.
지난 3월 옴디아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를 각각 350만대와 200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목표와 비교하면 상반기에 LG전자는 38%, 삼성전자는 29% 달성한 셈이다. 이때 옴디아는 "양측 모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서로의 OLED TV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OLED TV 출하량은 LG전자가 300만대, 삼성전자가 100만대였다.
19일 LG전자는 "상반기 대형 스포츠 행사와 전세계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으로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45%였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여러 업체가 판매한 OLED TV 물량을 모두 더한 수치다.
LG전자는 "상반기 75인치 이상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58%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LG전자 전체 TV 매출 가운데 OLED TV 비중은 30%였다. 상반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11.4%(1076만9200대), 금액 기준 16.6%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8.3%(1728만7260대), 금액 기준 28.8%로 전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2.8%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를 점유했다"고 설명했다.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9.6%였다. 98인치 제품 판매 호조로 80인치 이상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3.5%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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