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프리시젼, 中BCD텍에 OLEDoS 증착 장비 첫 공급

수백억원 규모…추가 수주도 가능할 듯

2024-08-22     이수환 전문기자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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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유프리시젼이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증착 장비 공급에 성공했다. 중국 BCD텍으로부터 수주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메타버스 기기용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주로 적용된다. OLED 불량 유무를 판별하는 검사 중심에서 증착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최근 중국 BCD텍으로부터 올레도스용 증착 장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수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백억원 수준 정도로 추정된다. BCD텍은 지난 2020년 설립된 OLED 전문 기업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 AME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AMEC는 BCD텍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마이크로OLED 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65억위안(약 1조218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기에 나눠 진행되고, 이번 수주는 1기 프로젝트 투자(15억위안)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의 올레도스 증착 장비 수주는 미국과 국내에 이어 세 번째다. 검사‧측정에서 고부가가치 증착 장비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BCD텍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1기에 이어 2기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현재 올레도스는 애플 비전프로 이후 수요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혼합현실(MR) 기기에 쓰일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키로 하는 등 관련 시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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