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시아세미, 텐스토렌트 NPU 설계 용역 '퀘이사' 프로젝트 착수
삼성전자 4나노 공정 활용, HBM 대신 GDDR7 활용 설계
2024-09-03 한주엽 전문기자
코시아아세미, 텐스토렌트 업고 모회사보다 높은 기업가치 평가
한편 코아시아는 올 상반기 복잡하게 얽힌 코아시아세미코리아의 지분 구조를 정리했다. 업계에선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코아시아세미코리아는 해외 법인 'COASIA SEMI SINGAPORE PTE. LTD.'의 100% 자회사였다. 'COASIA SEMI SINGAPORE PTE. LTD.'의 지분 100%를 코아시아세미코리아가 86억원에 사들이고, 코아시아는 코아시아세미코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4억원을 투입, 회사 지분 100%를 가져왔다. 지배구조 개편 후 지난 7월 대만의 성방 인베스트먼트(Sheng Bang Investment Corporation)가 전환우선주(CPS)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코아시아세미코리아에 405억원을 투자했다. 성방 인베스트먼트는 대만 디자인하우스 업체이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사인 패러데이 테크놀로지의 100% 투자 자회사다. 이 투자 당시 주당 단가는 9만원, 회사의 전체 포스트 밸류(투자금이 들어온 후의 기업가치)는 당시 모회사 코아시아 시총보다 높은 25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9월 2일에는 7월 대비 소폭 기업가치를 올려 주당 10만원에 192억원을 조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역시 CPS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유암코노틱반도체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인수했다. 코아시아세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9억원과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본총계도 -28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아시아세미코리아가 작년 말부터 텐스토렌트 수주 기대감을 계기로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모회사 코아시아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외부 자금도 수백억원 끌어왔다"면서 "이번 텐스토렌트 계약건보단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 AI 칩 업체와의 대규모 턴키 계약을 성사시켜야만 해당 기업가치가 합당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시아세미코리아는 북미 대규모 AI 칩 고객사 일감을 따오기 위해 현재 경쟁사와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