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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장르, RPG 제치고 모바일게임 시장 선두...'던파 모바일'은 세계 7위

2017년 이후 최초로 전략 장르가 우위...'라스트워:서바이벌'이 견인 올해 2분기 최고 매출 게임 '모노폴리 고'...세계 1위의 작품  5월 중국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매출 7위에 등극  전체 앱 시장 360억달러 돌파...'틱톡'은 수익 13억달러 넘어 RPG 위주의 개발 전략에 재검토 필요

2024-09-13     김성진 기자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전략 장르가 롤플레잉(RPG)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앱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략 장르가 처음으로 RPG를 넘어섰다. 이는 한국와 북미에서 흥행 중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모노폴리 고!'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노폴리 고!'는 올해 2분기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고 히트작이다. 이 게임은 2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전략 게임의 강세를 입증했다. 

RPG 장르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부진했던 게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RPG는 여전히 전체 게임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게임플레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RPG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있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돼 단기간에 세계 매출 7위에 올랐다. 슈퍼셀의 '스쿼드 버스터즈'는 5월말 글로벌 출시 이후 다운로드 6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냈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2024년 2분기에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에 기록한 최고치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iOS에서의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구글플레이에서는 2% 감소했다. 전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6%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포화 상태와 신규 게임의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 

게임과 달리 전체 모바일 앱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올해 2분기 양대 마켓에서 매출 규모가 360억달러를 넘겼다. 한화로 약 5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1.7%, 올해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내용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2분기 이용자 지출의 46%가 비게임 앱에서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 추세는 비게임 앱의 수익이 모바일게임을 곧 넘어선다는 지표다. 

비게임 앱 분야에서는 틱톡이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용자 지출과 다운로드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틱톡은 수익 13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를 돌파하며 세계 이용자 지출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에서 틱톡의 디지털 광고 분야가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10년간 앱 수익 창출 모델에도 변화가 있었다. 구독 모델의 부상으로 소셜 네트워킹과 건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앱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생산성, 사진,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유틸리티 카테고리의 지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산업은 변화 중이다. 게임 산업은 전략 장르의 부상과 신규 글로벌 흥행작이 등장했다. 비게임 분야에서는 틱톡이 독주하고 구독 모델의 확산이 시장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읽어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데이터로 나타난 바와 같이 시장 규모에서 게임은 감소하고 비게임 앱은 대폭 증가했다"며 "게임 개발사들은 많은 플레이가 요구되는 고전적인 시스템에서 빠르게 벗어나 새로운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콘솔과 모바일게임의 선호 스타일이 점차 갈리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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