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출하량, 2022년 전고점 근접"

DSCC 전망, OLED와 미니 LED 제품 1500만대 후반 예상

2024-09-20     이기종 기자
시장조사업체 DSCC가 올해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전고점이었던 2022년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을 가리킨다.  DSCC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DSCC 자료를 보면 연도별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2022년 1600만대 후반에서 2023년 1100만대 후반으로 줄어든 뒤, 올해 전년비 36% 늘어난 1500만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DSCC가 올해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전년비 36% 늘어날 것으로 본 배경에는 3~5년인 제품 교체주기 도래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인공지능(AI) PC 등에 따른 수요 증가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가 기대를 밑돌아 연말까지 재고조정이 이어졌다.  올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8%로 예상했다.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비 58%, 노트북 미니 LED 패널 출하량은 같은 기간 22%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에는 기업용 노트북 시장이 일부 회복했다. 지난 2분기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전년비 35% 늘었고, 전 분기보다 6% 줄었다. 2분기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65% 늘었고, 전 분기보다 13% 줄었다. 미니 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고, 전 분기와 비슷했다. 
OLED 노트북 시장에서는 에이수스와 레노버, HP, 삼성전자 비중이 크다. 미니 LED 노트북 시장에선 애플 비중이 압도적이고, 에이서와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레노버 등도 미니 LED 노트북을 판매한다.  노트북 OLED 패널 시장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배적 사업자다. 애플 노트북(맥북)용 미니 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샤프 등이 납품한다. AUO와 BOE 등은 나머지 업체에 노트북 미니 LED 패널을 공급한다.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전체 물량만 놓고 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샤프 3곳 비중이 크다.  4년 뒤인 2028년에는 전체 노트북 가운데 프리미엄 노트북 출하량과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DSCC는 예상했다. 2025~2028년 일부 패널 업체의 IT 제품 8세대 OLED 라인 가동 확대, 그리고 2026년 애플의 OLED 맥북 출시 등이 기대요인이다.  연도별 프리미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2021년 800만대 초반에서 2022년 1600만대 후반까지 늘었다가 2023년 1100만대 후반으로 줄었다. 2021년 3분기까지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는 OLED 제품만 있었지만, 2021년 4분기부터 미니 LED 제품이 포함됐다. 애플은 2021년 4분기 첫번째 미니 LED 맥북을 출시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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