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신작 '킹 아서' 출격 준비...하반기 흥행 러시 이어간다
'아서왕' IP 기반의 롤플레잉 프로젝트, 해외 개발사 카밤의 작품 카밤은 넷마블의 해외 현지 자회사...'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로 글로벌 흥행 넷마블이 해외 시장 공략할 전략 프로젝트...올해 하반기 실적의 한 기둥으로 전망
넷마블이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의 사전 등록에 돌입하며 하반기 글로벌 게임시장을 다시 조준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예고했던 올해 하반기 신규 출시 프로젝트 4종 가운데 하나다. 영국의 전설이자 신화 '아서' 왕을 토대로 장대한 세계관이 펼쳐진다. 기획·설정부터 해외 이용자들을 겨냥했다. 개발 또한 넷마블의 해외 현지 자회사 카밤에서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로 글로벌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출시 후 해외 시장 진출의 일반적인 수순이 아니다. 해외 현지 개발사가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카밤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작을 여럿 출시한 회사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Marvel Contest of Champions)’와 ‘디즈니 미러버스(Disney Mirrorverse)’ 등을 개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 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히어로와 빌런이 대결하는 내용으로, 누적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마블 캐릭터의 인기와 함께 게임 또한 꾸준한 성과를 나타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카밤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결집된 프로젝트다.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그래픽과 전투시스템을 구현한다. 이 게임은 수집형 롤플레잉 요소가 핵심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기사단을 조직해 전설적인 생명체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삼은 세계관과 치밀한 전투 메커니즘이 돋보인다.
게임은 턴제 스타일이다. 턴제는 실시간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실시간 시스템은 빠르고 강한 액션이 돋보인다. 턴제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용자가 보유한 캐릭터들의 특성과 스킬을 파악해 최적의 팀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기사)를 모아야 하며 게임 내 많은 콘텐츠가 결국 캐릭터 수집과 이어진다.
넷마블은 이 작품을 통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나름 유명 IP '아서왕'을 활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넷마블은 ‘킹 아서’와 같은 독특한 IP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특유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 해외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포인트다. 해외 시장은 스토리텔링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만 약 78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100억원을 넘는다.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성적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과 '레이븐2'의 성과가 견인했다.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힘을 발휘해야 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레이븐2'의 자연감소분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게임은 당초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1년 연기되면서 현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안다"며 "만약 긍정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해외 현지 개발사를 활용한 전략 프로젝트가 게임업계 전반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