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5 시리즈, 내년 6월까지 2200만대 생산한다

이달 부품 양산 돌입...연말까지 전작 S24와 비슷할 듯

2024-10-11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를 내년 6월까지 2200만대 내외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갤럭시S25 생산 전망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MX·네트워크)로부터 갤럭시S25 생산계획 전망치(포캐스트)를 받은 주요 부품협력사 추정치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협력사와 생산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사는 전망치에 따라 원자재를 확보한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전망치와, 앞으로 1~2개월 부품 발주량과 완제품 생산량은 대체로 일치한다. 3개월 이후부터는 변동폭이 크다.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전망치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사업계획, 그리고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갤럭시S25 시리즈 프로젝트명은 '패러다임'(Paradigm)이다. S25 시리즈 부품은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갤럭시S25 시리즈도 전작처럼 6.2인치 일반형, 6.7인치 플러스, 6.9인치 울트라 모델 3종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작 S24 시리즈는 6.2인치 일반형, 6.7인치 플러스, 6.8인치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됐다. S25 시리즈에선 울트라 모델 화면이 소폭(6.8→6.9인치) 커진다. 

내년 6월까지 갤럭시S25 시리즈 모델별 생산량 전망치는 일반형 600만대 후반, 플러스 400만대 초반, 울트라 1100만대 초반 등 모두 2200만대다. 울트라 모델 비중이 내년에도 절반이다. 

같은 기간 갤럭시S25 시리즈 3종 월평균 생산량은 300만대 초반이다. 월별 생산량은 △올해 12월까지 200만대 △내년 1월 500만대 △2월 400만대 △3월 300만대 초반 △4월 200만대 중반 △5월 200만대 후반 △6월 200만대 초반 등이다. 내년 하반기 생산량이 줄어도 연말까지 3000만대 이상 출하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4 판매량과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5 시리즈 지역별 판매 전망에선 북미와 유럽, 한국 시장 비중이 크다. 일반형 모델 판매 비중은 북미와 유럽이 각 30%, 한국이 10% 중반으로 예상됐다. 플러스 모델은 북미가 30% 후반, 유럽이 20%, 한국이 10% 후반 등이다. 플러스 모델은 일본에선 판매하지 않는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울트라 모델은 판매지역이 상대적으로 고르다. 북미 20% 후반, 유럽 20% 초반, 한국 10% 초반, 동남아시아 10%, 중동 9% 등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보급형 갤럭시S25 FE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면 크기는 전작 S24 FE와 비슷한 6.7인치다. 현재 삼성전자는 S25 FE를 '슬림' 모델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슬림 모델로 출시하기 위해 배터리 두께를 얇게 만들면서 면적을 키우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 3종과 달리, FE 모델은 아직 제품 개발기간이 남아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 한해 출하량은 전작보다 10% 많은 3000만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는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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