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업 끝낸 삼성전자…전삼노 교섭 시작
DS부문 조합원이 전삼노 주축…실적 저조 상황 속 임금 협상 난항 예상
2024-10-17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17일부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과 교섭을 시작했다.
한달여간 지속된 인도 파업이 지난 16일 일단락되면서 국내 노조와 갈등도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17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3층 교섭장에서 오전 11시 상견례를 갖고 오후 2시부터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노조측에서는 손우목 위원장, 이현국 부위원장, 허창수 부위원장, 황진국 간사, 여필구 교섭위원, 강기욱 교섭위원, 김재원 교섭위원과 예비 교섭위원 2명이 참석했고 사측에서는 김형로 대표교섭위원, 전대호 교섭위원 외 교섭위원 2명, 간사 1명이 자리했다.
본격적인 임금 교섭은 2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임금 교섭에 돌입하면 양측은 지난 2023~2024년도와 2025년도까지 3년치 임금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 조합원의 주축이 DS부문 직원들인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아 교섭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삼노에 따르면 본교섭은 2주 3회 시행되며 격주 월요일에 임금협상을, 매주 수요일에는 단체 협약을 맺는다. 집행부 1/2 이상이 현업 복귀시(6명 이상) 야간 교섭도 진행한다.
한편 전삼노 조합원 수는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1만명 수준에서 올해 10월 기준 3만600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