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모니터 144만대 출하"...전년비 181% '껑충'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
올해 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전년비 181% 뛴 144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올해 모니터 OLED 출하량 예상치(144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OLED 비중은 73%(약 105만대)다. 지난해 전체 모니터 OLED 출하량(약 51만대) 중 QD-OLED 비중은 53.5%(약 27만대)였다. 올해 모니터 QD-OLED 출하량 예상치 105만대는 지난해 출하량 27만대보다 약 80만대 많다.
트렌드포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격적인 생산량 확대와 다양한 세트 업체의 QD-OLED 채용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 QD-OLED 라인업은 27인치와 31.5인치, 34인치, 49인치 등 4종이다.
올해 모니터 OLED 출하량에서 LG디스플레이 화이트(W)-OLED 비중은 26%(약 37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모니터 W-OLED 라인업은 27인치와 31.5인치, 34인치, 39인치, 45인치 등 5종이다. 42인치 W-OLED도 모니터에 쓰일 수 있지만, 주로 TV에 사용된다.
올해 모니터 OLED 출하량 전망치에서 적(R)녹(G)청(B) OLED 비중은 1%(약 1만대)에 그친다. RGB OLED는 별도의 컬러필터나 색변환층 없이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는 청색 발광원을 QD 색변환층을 통과시켜 색을 구현하고, LG디스플레이의 W-OLED는 백색 발광원을 컬러필터를 통과시켜 색을 표현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국내 패널 업체가 대형 OLED 모니터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중국 업체의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저가 공세에 OLED TV가 가격으로 맞서긴 어렵기 때문이다. OLED는 화면주사율과 색재현율 등에서 LCD보다 강점이 있다. 모니터용 OLED 수익성이 TV용 OLED보다 높다.
세트 업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49인치 OLED 모니터 판매 강세와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올해 시장 점유율이 31%(1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제품수명 확대 등으로 시장 19%(2위)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됐다.
에이수스(14%, 3위)가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을 큰 폭으로 늘려, 앞으로 3위 자리를 놓고 델(14%, 3위)과 경쟁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에이수스는 하이엔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으로 MSI는 11%로 5위, 기가바이트는 3%로 6위가 예상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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